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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회 울산광역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 작성자 : 의장실
  • 조회수 : 46
  • 일자 : 2020-08-28
  • 장소 : 본회의장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송철호 시장님과 노옥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려했던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종교의 외피를 두른 비뚤어진 맹신과
그릇된 욕망들이 불러일으킨 재앙 앞에
우리는 또 한 번 벼랑 끝에 섰습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진료소에 줄을 선 아이의
두려움에 떨고 있는 눈망울을 보면서
울분을 느끼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개인의 자유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강변해도,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침해할 권리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유는 공존을 전제로 합니다.

우리 울산에서도 광화문 집회,
타지역 방문, 해외입국 등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지역사회에
N차 감염의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울산시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공권력 행사는 자제되고 절제되어야 하지만,
공동체의 삶을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공권력의 힘은
경고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집행에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여 행정력을 총동원하기 바랍니다.

구멍 난 틈을 막지 못하면
둑이 무너지는 것은 순간입니다.

현안 업무에 바쁘시겠지만,
코로나19 사태 대처에
모든 부서와 공직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협업해주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방역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고,
코로나19 사태가 다시 안정적으로 관리
될 때까지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전히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킬 수 있는
백신입니다.

얼마 전, 이역만리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비료의 원료인 질산암모늄이 뇌관이 되어
대규모 폭발사고가 일어나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머나먼 나라의 폭발사고에 우리가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은
울산은 질산암모늄을 비롯하여 다량의 폭발물질과 독성물질을 원료로 하는
대규모 화학공장이 밀집해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도 울산의 화학공장에서 화재와
폭발, 유출 등의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여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한순간의 방심이 대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폭우를 동반한 유례없는 긴 장마에 이은
폭염, 그리고 태풍까지
해마다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이상 기후는
기후 위기로 다가왔습니다.

지구 조절시스템은 한번 붕괴되면
다시는 회복할 수 없습니다.

중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할 때,
반드시 감안하여 계획을 세우길 바랍니다.

교육현장도 다시 등교 수업과 함께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돌봄교실을 비롯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고
학사일정에도 차질이 없도록
각별한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해주길
바랍니다.

중국의 고대 유적 가욕관에는
정성전(定城塼)이라는 작은 벽돌 하나가
놓여 있습니다.

정확한 측량과 시공으로 성을 쌓으면서
미리 만들어놓은 모든 벽돌을 다 사용하고,
한 장 남은 벽돌인 정성전은 성이 무너지지
말라는 기원을 담고 있습니다.

다시 불안과 혼란이 지속되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잘 될 것이라는 희망,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위기와 시련을 헤쳐 나갑시다.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수백 년간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성전처럼,
국민들의 희생과 헌신이 정성전 역할을
하고 있어, 어떠한 방해책동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쌓은 K방역의 공든 탑은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재확산에 따라
오늘 임시회는 참석자를 최소한으로
제한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오늘부터 시작되는
제216회 임시회에서도
의원과 공직자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모두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