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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답변

미래에너지 수소! 울산은 즉각 투자하라

  • (225회/2차) 발언의원 : 안도영   
  • 조회수 : 259
  • 작성일 : 2021-10-14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박병석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송철호 시장님과 노옥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산업건설위원회 안 도 영 의원입니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1년새 수소산업에 40조원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먼 미래인줄 알았던 에너지 대전환시대가 벌써 도래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올해는 전에 없던 가뭄과 홍수가 전 세계를 강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기온상승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전 세계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최근 수소가 가장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현대가 유럽에 수소연료전지를 수출한데 이어 지난 9월말 두산퓨어셀(주)도 중국에 첫 수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언론기사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4대가 들어간 발전기는 컨테이너 크기로 1,500세대가 사용하는 전기를 처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자체동력으로 운영되는 도시 탄생이 가능해진 것 입니다.

울산도 이미 테크노산단에서 현대의 수소연료전지 발전기가 시험가동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수소를 이용한 기술은 이미 한국이 세계 선도기술국입니다. 하지만 발전기보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것은 에너지원인 수소의 생산․운송․보관기술에 있습니다.

국내 수소생산의 70%를 차지하는 덕양가스는 화석연료 가공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화석연료를 이용한 그레이 수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소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때문에 친환경수소가 아닌 그레이 수소로 분류되는데 얼마 전 유니스트에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전력과 수소로 전환하는 신기술을 발명해 현대엔지니어링에서 63억원을 투자받아 상용화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은 전국에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며 얻는 그레이수소 생산도시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블루수소를 가장 많이 제조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존 풍력발전은 전력과잉생산 시 멈추었지만 과잉전력을 수전해로 수소를 생산 할 수 있어 앞으로 울산시의 대표 정책인 6GW 부유식해상풍력 단지가 완성된다면 명실상부 수소도시 울산에 걸맞은 대량의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처럼 수소는 다양한 방식으로 제조 가능한데 이미 울산은 수소생산 제1도시로 성장할 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수소산업 초기 수소의 수송‧보관의 효율성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최근 문제해결 방안 중 가장 효율적이라고 거론되는 ‘암모니아’는 기체 상태에서 부피가 수소와 비교해 1.7배이고, 액체로 변환이 용이하여 암모니아수는 기체 수소와 비교하여 약250배의 부피를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적인 수소생산국인 호주에서는 수소를 액체 암모니아 형태로 변환해 수출을 하고 있으며, 암모니아 제조법은 100년 전 독일과학자가 개발한 하버-보쉬법입니다. 200기압과 약500℃환경에서 만드는 제조법인데 지금도 사용 중입니다.
하지만 올해 초 1기압 약45℃환경에서 기존보다 3배가량 높은 수득률 82.5% 수준의 암모니아 제조법을 유니스트 백종범교수팀이 발명했다고, 세계적 과학지인 네이쳐 나노테크놀로지에 발표된 바 있습니다.

제가 연구팀에 문의한 결과 최근에는 수득률 100%에 가까운 기술로 진전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된다면 전 세계 암모니아 생산기업이 훨씬 효율적인 신제조법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원천기술 로열티 수익만 해도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은 신기술을 상용화 하는데 필요한 비용, 100억 미만의 연구비를 학교에서 충당하지 못해 상용화까지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시장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개발·운영하는 제주삼다수를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제주도는 생수사업으로 연 3,000억의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공사가 직접 지역 영리사업에 적극 참여한 대표적인 사례이며, 여기서 발생하는 세수를 제주는 청년․노인주택보급사업과 여러 복지사업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날 변변한 지하자원 하나 없이 오직 기술개발로만 수출강국에 도달한 대한민국이 미래 에너지 산업국 세계1위로 성장할 모든 환경이 기적처럼 울산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을 지배하는 국가가 그 시대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우리가 이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시장님께 간단하게 질의하고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수소도시 울산을 추구하는 울산시는 유니스트에서 100년 만에 암모니아 신제조법을 개발한 것을 알고 계셨습니까?

둘째, 울산시는 암모니아 신제조법의 상용화를 위해 유니스트와 논의조차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연구팀과 논의했을 때 100억 미만의 예산이면 상용화 개발이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제주도의 제주삼다수 사례처럼 울산도시공사가 암모니아 신제조법 개발에 지분확보방식으로 투자하여 상용화한다면 막대한 기술 로열티로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시 세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셋째, 암모니아 신제조법 개발 기업이 울산도시공사가 지분 참여한다면 울산에 존치될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암모니아 신제조법 개발기업 울산존치는 울산시로 수소관련 기업의 본사 이전과 시설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업유치에 다양한 정책추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울산시의 입장은 어떠합니까?

산유국 국민들이 누리던 복지혜택을 울산시민들도 꿈꿀 수 있는 이 놀라운 기회를 부디 울산시가 저버리지 않기를 부탁드리며, 이상으로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 (225 회/2차) 답변자 : 울산광역시장
  • 작성일 : 2021-11-19
□“수소 이동, 보관기술에 활용 가능한 암모니아 신제조법”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 첫째, 울산시가 유니스트에서 개발한 암모니아 신제조법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유니스트 백종범 교수 연구진이 새로운 암모니아 제조법인 볼밀링법을 연구 개발하여 실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암모니아 신제조법인 볼밀링법 연구결과를 네이처 나노기술지에 게재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담당부서에서 백종범 교수 연구실을 방문하여 보다 자세한 연구결과를 들은 바 있습니다.

☐ 둘째, 암모니아 신제조법을 상용화하기 위해 울산도시공사가 투자하여 세수를 증대시키자는 의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국내 암모니아 연간 수요량은 약 120만톤으로 우리 시 소재 롯데정밀화학에서 국내 수요량의 약 70%인 연간 80만톤을 수입하여 울산공단내 화학공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 암모니아의 사용 용도는 비료, 화학제품의 기초원료 등이며,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그린수소 이동·보관물질로 활용 가능성이 있어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롯데정밀화학에서 암모니아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수입하는 이유는 중동 등 해외지역 천연가스에서 얻은 수소로 암모니아를 제조하는 것이 생산단가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 유니스트 백종범 교수팀이 개발한 암모니아 신제조법 생산 효율83%는 매우 획기적인 방법으로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주시하면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을 검토하겠습니다.
- 다만, 현 단계에서 울산도시공사가 사업에 직접 투자하기 위해선 도시공사 설립목적과의 적합성, 관계법령과 출자한도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입니다.

☐ 셋째, 울산도시공사 지분 참여의 방식으로 투자하는 경우 기업 본사를 울산에 존치할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 의원님도 잘 아시다시피 울산은 대기업 생산 공장은 많지만, 본사는 대부분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우리 시에서는 울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난달 노사민정 대표를 모시고 ‘제5차 경제사회노동 화백회의’에서 ‘울산 투자, 울산 본사 노사민정 협력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 앞으로 기업 본사 이전과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지원, 입지 지원, 다양한 투자 재원 확보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 이상으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