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로,
먼저 그동안 울산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의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해야하지만, 과연 해야할 일조차 하고는 있는가 의구심이 인사를 저해합니다.

코로나 창궐전
가족여행으로 다낭을 갔었습니다.
바로전 해에 다녀온 싱가폴이나 우리나라에 비해, 군데군데 자라나는 보도의 풀들을 보면서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로 여겼습니다.

그렇게 관리되지 못하는 도로의 모습에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후진국의 현실로 여겼고, 그곳과는 달리 깨끗이 관리되는 우리나라를 보면서 선진적 행정에 감사와 자긍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작년부터는 그 전까지는 느낄 수 없던 일들로 안타까운 날들이 연속되고 있습니다.
시에서는 행정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기는 하는가, 시의회는 의정활동을 하기는 하는가 의구심이 일어납니다.

이른 봄, 도로에 풀들이 싹이틀 때 고온고압세척기로 분사해 자르면서 익혀버리거나 다른 방법들로 손쉽게 처리될 것들인데,
관심조차 두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여름에 풀들이 자랐을땐 지금이라도 뽑고 더이상 자라지 못하게 해야할텐데 싶었지만 손을댄 흔적조차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가을이 되고 겨울이 되면서 생존을 위한 풀들은 더욱 땅속깊이 뿌리를 박고 말았습니다.
다년생의 풀들은 봄이되면 작년보다는 더욱 왕성히 자라날 것입니다.
깊이 뿌리박힌 풀들이라 보도블록을 들어내지 않는 한 쉽게 제거되지 못할 것이라 짐작이 됩니다.
적기에 제거하지 않고 방치한 것들이
이제 천문학적인 세금을 쏟아부어도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일한 행정에다 소홀히 한 의정활동의 결과라 시민들로부터 결코 인정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도로에 나는 풀이나 보수 청소는 시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밀접한 것인만큼 구청보다도 동으로 이관되어 관리되어야 할 것인데, 시에서 하다보니 도로 관리상태조차도 보지 않는 것같습니다.

풀들은 자라서 말라 비틀어지고 쓰레기는 도로 곳곳에 방치되어 있고 낙옆은 쌓여 태풍후의 모습과 같지만 해가 바뀌어도 아무런 변하도 감지할 수 없습니다.

어딘지 물을 필요도 없이 의원님들의 집 주변에서도 너무 쉽게 볼 수 있을 것이지만, 성내 현대자동차 해안문에서 방어진까지의 해안도로는 특히 심각합니다.
지저분한 도로에 보행자는 고르지못한 노면 턱에 걸려 넘어지고, 자전거는 솔방울에 미끄러져 자전거 사고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론 열심이겠지만,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게 아니라 보이는 것도 볼 줄 압니다.

시청에다 집접 하지 않고 의회에 하는 것은 힘이 실리지 않고서는 변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올레길, 출렁다리, 해안로(바다를 메워만든 둘레길) 등에는 돈을 쏟아부으면서도,
해안로나 마을 골목길 등은 쓰레기가 뒹굴고 풀들이 무성해도 방치됩니다.
그것은
생색내기 어렵고 뒷돈챙기기 어렵기 때문에 아닐까란 생각을 갖게됩니다.

제발 울산시 수준을 더이상 후진국 수준으로 후퇴시고 시민의 의식을 무시하지 말아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