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힘쓰고 계신 김두겸 시장님과 천창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손명희 부위원장입니다.
최근 10년간 헌혈 참여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며 역대 최저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와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헌혈에 한 차례 이상 참여한 실인원은 130만 774명으로, 2014년 169만 6,095명에 비해 약 25% 감소했습니다.
또한, 전체 국민 중 헌혈에 참여한 비중인 국민 헌혈률은 100명 중 2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의 헌혈 건수는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혈액 수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16세에서 19세 사이 청소년들의 헌혈 건수는 2014년 107만 건에서 2023년 50만 건으로, 절반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전체 헌혈실적 중 청소년의 참여 비율도 2014년 35%에서 18%로 10%p 넘게 감소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헌혈 가능 인구의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헌혈 가능한 연령층은 16세에서 69세까지로, 2018년을 정점으로 5년 만에 60만 명가량 줄었습니다.
더욱이, 노년층은 증가하는 반면, 청년층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0대와 20대의 헌혈 참여가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질 것입니다.
노년층의 혈액 수요는 증가하지만,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청년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이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입니다.
헌혈 부족 문제는 올해 동구 지역의 유일한 헌혈의집인 울산과학대센터가 폐쇄 위기에 놓였던 상황을 통해 더욱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지역 사회의 관심 덕분에 3월 헌혈자가 크게 늘어 폐쇄 위기를 면했지만, 직후 4월 일평균 헌혈자 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헌혈자 수가 급감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
팬데믹 동안 혈액 수요는 증가했으나 헌혈 참여자 수는 줄어들어 혈액 부족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됐음에도 불구하고 헌혈자 수는 그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헌혈 감소가 장기화되면 난치병 환자 치료가 어려워질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울산시가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질의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최근 3년간 울산시 학생들의 헌혈 참여 현황 및 그 증감 추이에 따른 원인 분석은 무엇입니까?
둘째, 울산시는 헌혈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셋째, 특히 10대 및 청년층의 헌혈 참여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무엇입니까?
이번 질의를 통해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이 헌혈 활성화와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어떤 정책과 노력을 펼치고 있는지 확인하고,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