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훌륭하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상욱 시장님과 조용식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제9대 울산광역시의회가 개원합니다.
뜻깊은 출발을 알리는 자리에서 우리 의회를 대표하여 인사를 드리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 개인의 영광을 넘어 동료의원들과 함께 우리 의회가 민의의 전당으로 올곧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말뿐인 약속이 아니라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
눈앞의 성과와 결실도 무척 중요하지만 더 나은 울산의 미래를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시민이 주신 절묘하고도 엄중한 표심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우리 의회부터 소속 정당과 정파를 떠나 시민과 울산을 위한 일이라면 손을 맞잡고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맞잡은 손의 힘과 맞댄 머리의 지혜로 민생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시민의 삶보다 먼저인 민생은 없습니다.
의정활동의 모든 중심을 시민과 울산에 두겠습니다.
제9대 의회는 앞선 의회들과 달리 집행부 수장과 의회 다수당이 다른 소위 여소야대 지형입니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실험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낯섦에서 오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민만을 바라보고 울산만 생각한다면 풀어내지 못할 숙제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 의회부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고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첫째, 의회의 본령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제대로, 올바로 하겠습니다.
현미경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되 망원경처럼 멀리 내다보는 지혜와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하겠습니다.
태도가 곧 그 사람의 인품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감시와 견제를 받는 공직자 여러분을 존중하면서 업무의 잘잘못에 대해서는 정교하고 날카롭게 지적하고 비판해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 여러분께서도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해주시고 맡은 바 업무는 완벽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정책 의회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겠습니다.
의회는 감시와 견제 못지않게 대안 제시가 의정활동의 큰 축입니다.
대안 제시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합니다.
내부의 정책지원관과 외부의 정책자문위원회 등 각계 전문가들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협력하는 시스템을 보강하여 정책보좌 기능의 효능감을 높이겠습니다.
의원 연구단체를 더욱 활성화시켜 의원과 의회의 정책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셋째, 한 사람의 시민도 소외감 느끼지 않도록 활발하게 소통하겠습니다.
일방적인 전달이 아니라 쌍방향 주고받기를 통해 의정활동은 물론 행정의 신뢰도를 함께 높여나가겠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경청하고 다양한 통로를 통해 폭넓은 여론을 수렴하겠습니다.
소통이 홍보가 되고 홍보가 곧 소통이 되도록 잘 듣고 잘 알려 나가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김상욱 시장님과 조용식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우리 의회와 집행부는 시민과 울산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는 동반자입니다.
동반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상호 신뢰와 애정입니다.
내 편, 우리 편의 시장과 교육감이 아닌 시민 모두의 시장과 교육감이 되어야 합니다.
시장과 교육감이 받은 한 표의 가치와 의원들이 받은 한 표의 가치가 결코 다를 수 없습니다.
서로 다른 소리가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가 되라는 시민의 협치 요구는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주권자의 명령입니다.
짐은 나누어져야 가볍습니다.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나누어지십시오.
다만, 떠넘기기를 나누어지려는 것으로 호도하지는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합법적인 절차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과정을 밟아주시기 바랍니다.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사전에 충분히 논의되고 협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방통행식 일방 독주는 시민의 열망과 바람을 저버리는 배반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고 했습니다.
우리 의회는 시민의 뜻을 받들어 집행부와 함께 갈 것입니다.
한 송이 꽃이 피려면 인고의 세월이 필요하고 온갖 풍상을 다 이겨내야 합니다.
여소야대라는 새로운 지형에서 시민과 울산을 위한 협치의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모두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