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55주기 故 차성도 중위 추모식이 열린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살신성인의 표상이신 차성도 중위의 명복을 빌며, 유족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차성도 중위의 정신을 살아있게 만드는 박영수 회장님과 차성도중위 추모사업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곳, 병영초등학교는 차성도 중위가 어릴 때 뛰어놀며 꿈을 키우던 공간입니다.
지금도 살아계셨다면, 아마도 여기 어디에선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황혼을 보내고 계셨을 것입니다.
22살이라는 짧은 생애로 숭고한 삶을 마감했지만, 차성도 중위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은 영원불멸로 살아 있습니다.
젊은 차성도 중위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가슴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씀처럼, 차성도 중위는 전우와 나라를 지키는 길이 무엇인가를 행동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목숨이 경각에 달린 순간에도 “나 외에 다친 전우는 없느냐”라는 마지막 말씀은 군인으로서 차성도, 인간으로서 차성도가 살아온 생애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차성도 중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울산의 정신으로 승화되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저와 우리 시의회에서도 선양사업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다시금, 故 차성도 중위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함께 해주신 모든 분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