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식에 함께하게 되어 무척 뜻깊습니다.
목숨 바쳐 조국을 지켜내신 전쟁 영웅들의 명복을 빕니다.
통한의 세월을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담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6.25. 전쟁이 발발한 지 벌써 75년이 흘렀습니다.
전쟁통에 태어난 아기가 백발이 성성한 75세의 노인이 되었습니다.
이미 전쟁을 경험한 세대 상당수가 돌아가셨습니다.
75년이 흘렀지만, 전쟁의 상흔은 몸에 박힌 총탄 자국처럼 여전히 아프고 슬픕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일으킨 북한은 단 한번도 사과와 반성 없이 오늘도 변함없이 대립과 갈등을 획책하고 있습니다.
거짓 화해와 평화에 도취되어 환상적이고 낙관적인 통일을 기대하는 마음을 더욱 경계해야 할때입니다.
투철한 국가관과 튼튼한 안보관으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국방력을 지속적으로 증강시켜야 합니다.
방심하면 비극은 되풀이됩니다.
새벽 야음을 틈타 평화롭던 세상을 전쟁의 소용돌이로 내몰았던 75년 전 오늘을 우리는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기념식이 추모와 기억, 다짐과 각오를 더욱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거듭, 호국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빌며, 함께 해주신 애국 시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