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봄바람에 실려 오는 봄꽃 향기가 참 좋네요.
봄꽃 향기를 맡으며 태화동을 한바퀴 도는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지천에 벚꽃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지만, 저는 태화동을 뒤덮고 있는 벚꽃이야말로 숨은 명소라고 생각합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에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꽃이 되었다’라는 구절이 있지요.
오늘 행사가 열리는 이곳이 ‘벚꽃 바람길’이라는 멋진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벚꽃 바람길을 함께 걸으면서 꽃향기에 취해 보고, 쓰레기도 줍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으면 합니다.
체험 부스에도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가 가득하고, 애완동물 공연도 펼쳐지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마음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태화동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 중구를 사랑하는 것이며, 울산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데 어울려 여유로운 봄날을 만끽하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