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다시 오월, 김도현 중령님의 영전 앞에서 옷깃을 여밉니다.
추모식에 함께 하게 된 것을 무척 뜻깊게 생각합니다.
다시금, 김도현 중령님의 영면을 빕니다.
유족 여러분께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광식 회장님과 추모사업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야속하게도 속절없이 벌써 18년이 흘렀습니다.
오월의 푸른 창공은 변함이 없건만, 김도현 중령님만 없습니다.
빈자리가 너무 크고 허전합니다.
훌륭한 아들, 든든한 남편, 멋진 아버지를 머나먼 곳으로 떠나보낸 유족들이 느끼실 심정이야 두말할 필요 없을 것입니다.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지키려던 김도현 중령님의 숭고한 정신과 넋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희생과 헌신이라는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꼬맹이 아들도 이제는 어엿한 성인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하늘에서 흐믓하게 지켜보실 것입니다.
김도현 중령님, 아무 걱정마시고 그곳에서 편히 쉬십시오.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뜻깊은 추모식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