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울산’ 실현에 애쓰시는 김두겸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위원회 문석주 의원입니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의 정책 결정으로 중앙선·동해선 KTX-이음 준고속열차가 태화강역에 정차하게 되었고, 울산시 또한 태화강역 고속열차 유치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태화강역을 울산 도심 철도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동해선 광역전철 개통 이후 태화강역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약 9천 명으로 개통 전 대비 200% 이상 증가하며, 동해선 23개 역 중 이용객 수가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2025년 KTX-이음 정차, 2027년 도시철도 트램 1호선 연결까지 예정되어 있어, 태화강역은 명실상부 울산 철도의 중심이자 도심 관문으로 위상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철도 인프라와 기능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태화강역의 명칭이 현재의 위상과 울산 도심 중심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민의 의견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질의를 드립니다.
첫째, 태화강역의 기능·위상 변화에 부합하는 ‘역명 정비’ 필요성에 대해 울산시가 공식적으로 검토한 바가 있는지, 있다면 그 검토 결과와 시의 기본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태화강역은 1921년부터 2010년까지 약 90년간 ‘울산역’이라는 이름으로 울산 도심의 중심역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는 광역전철·준고속철도·도시철도가 결합하는 울산 철도의 핵심 관문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현 역명 체계가 외부 방문객에게 울산 도심의 대표 관문을 직관적으로 인식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울산시는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태화강역 역명 변경 또는 보완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진 바가 있다면, 그 과정에서 고려한 주요 판단 기준(도시 정체성, 이용객 인식, 관광·국제행사 영향 등)과 결론을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경북 경주시의 ‘신경주역→경주역’ 변경, 충북 청주시의 ‘오송역→청주오송역’ 변경 추진 사례처럼, 역명 정비는 도시 대표성과 브랜드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정책 판단입니다. 울산시는 태화강역 역명과 관련해 이러한 타 지자체 사례를 검토한 바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시사점을 도출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향후 태화강역 역명 정비와 관련해 시민 의견 수렴 및 공론화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그 방식과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역명 변경은 시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안입니다. 울산시는 여론조사, 공청회, 시민참여단 운영 등 다양한 방식의 의견 수렴을 검토하고 있는지, 또는 향후 검토할 계획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역명 변경 여부와 관계없이 태화강역을 ‘울산 도심 철도 관문’으로 명확히 인식시키기 위한 안내체계 및 도시 브랜드 정비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역사 내·외부 안내 표기, 환승 정보, 관광 안내, 다국어 표기, 온라인 지도 와 플랫폼 연계 등 방문객이 체감할 수 있는 안내 체계 개선은 우선 과제입니다. 울산시는 이러한 종합 안내 체계 정비를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등 대규모 방문 수요에 대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태화강역의 역명 논의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울산 도심의 위상과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판단됩니다. 울산시가 지금까지 이룬 철도 정책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방향을 모색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이상으로 서면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