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두겸 시장님과 천창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났음에도 더위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과 함께 폭우는 이제 이상 기후가 아니라 일상의 현실이 되었습니다.
변화하는 기후 현실에 맞게 대책을 세우고, 사전 예방과 사후 조치에도 철저를 기해야 할 것입니다.
기후 취약계층에 대한 각별한 돌봄 정책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맞춤 행정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기후 위기에는 여름과 겨울이 따로 없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실전을 방불케 하는 을지연습 훈련에 함께 해주신 민관군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만이 지역의 방어와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올해 두 번째 추경이 편성되어 심의 예정입니다.
민생과 복지, 경기 활력 등 주요 현안에 초점을 맞춘 적절한 추경이라 생각되지만, 미진하거나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한 번 더 꼼꼼하게 챙겨봐 주시기 바랍니다.
쓸 곳은 많은 데 쓸 돈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재정의 현실입니다.
경기침체에 더해 한미 관세 타결 이후 산업 전반에 대한 우려도 매우 높습니다.
그나마 선방이 예상되는 조선업을 제외하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 산업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입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은 불황이 지속되고 있어 구조 개편과 함께 인력 감축 등의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경쟁력 회복과 강화를 위해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더라도 석유화학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중앙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내년도 국비 확보에 발맞춰 지역 주력 산업의 성장은 물론 신규 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서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연속적인 감소로 울산교육청 재정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질 높은 맞춤형 교육 및 선제적인 미래 교육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재정 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의 윈스턴 처칠 수상은 “낙관주의자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비관주의자는 기회 속에서 위기를 본다”고 했습니다.
위기는 바꾸면 기회가 됩니다.
지금, 우리 울산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저력을 다시금 발휘할 때입니다.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갑시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서도 의원과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시민과 울산을 위해 성심과 진심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