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앞다투어 꽃이 하나둘 피어나니 봄이 오고 있음을 느끼게 하네요.
좋은 날, 서른세번째 화전놀이가 마련된 것을 축하합니다.
차선옥 회장님과 울산차인연합회 여러분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동헌에 봄꽃 향과 고소한 냄새가 가득하네요.
화전놀이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신호죠.
저는 화전놀이 하면 어릴 때, 어머니와 할머니가 해주시던 화전이 생각나요.
봄에는 어김없이 화전을 해주셨죠.
참 맛있었습니다.
꽃잎을 따서 쌀가루를 찰지게 반죽해서 만든 화전은 눈으로 보는 즐거움에 먹는 기쁨까지.
그때를 생각하니 벌써 입에 침이 고이네요.
어머니와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화전은 추억의 맛인 동시에 그리움의 맛이죠.
봄이 기다려지는 이유가 많지만, 화전놀이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해요.
풍류의 멋과 맛을 재현하고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해주시는 차인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봄꽃처럼 화려한 잔치가 되길 바래요.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