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걸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은 30일 오전 시의회 연구실에서 울산시 남구 신정동 B-16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해당 지역의 정비구역 지정 추진 상황 점검 및 상습 침수 피해 해결을 위한 현안 청취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지역 정비사업조합 설립추진위원회 관계자와 지역 주민을 비롯해서 안정원 남구의회 의원, 울산시의회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해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남구B-16 구역(신정동 135-9번지 일원)은 면적 약 8만5000㎡에 700여 세대 이상이 거주하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다. 현재 ‘울산광역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나, 구역 지정 가시화를 위한 조합 설립 절차 진행 등 정비사업 추진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진행 중인 재개발조합 설립 추진 현황과 요건 등을 설명하며, 행정 절차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시·구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우리 지역은 주변보다 지대가 낮아 매년 여름철 적은 비에도 상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재해 취약지역”이라며 “주민 안전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재해예방 차원의 조속한 주거환경 정비와 조합 설립 추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행 도시주거환경정비 조례의 개정을 통해 재개발구역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상습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해서는 정비계획 수립 시 우대 기준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주민 의견과 현장 실태를 경청한 박 의원은 상습 침수지역에 대한 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현장 중심의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박 의원은 “신정동 B-16 구역은 노후 주택이 밀집한 데다, 반복되는 자연재해로 주민의 재산권과 생명권이 위협받고 있는 곳”이라며 “지형적인 한계로 인한 침수 피해는 자력 복구가 어려운 만큼 행정적·제도적 지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거환경 정비를 저해하는 불합리한 자치법규나 조례 조항을 면밀히 검토해 개정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재해위험 지역 개선과 원활한 도시정비 기반시설 확충에 필요한 예산이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울산시 및 남구청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며 “주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에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