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혁신도시 접근성 개선·대중교통 체계 정비 시급”
이성룡 시의장, 중구의원들과 혁신도시 주민간담회, 지선버스 신설 등 민원청취
울산 혁신도시의 정주 인구 증가와 생활권 확장 속도에 비해 교통 인프라 개선이 뒤따르지 못하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이 직접 나서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개선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성룡 의장은 지난 11일 울산 혁신도시에서 지역 아파트 입주민 대표를 비롯, 울산 중구의회 문기호·홍영진 의원 등과 함께 혁신도시와 울산 중심지를 연결하는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위한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공공기관 이전 이후 혁신도시 인구가 꾸준히 늘고, 인근 태화강 국가정원 조성과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의 영향으로 주민의 이동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교통망 확충 속도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 인식에서 출발했다. 실제로 혁신도시 주민들 사이에서는 출퇴근과 통학, 병원·생활시설 이용 과정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민 이동권 향상을 위한 지선버스(순환버스) 노선 신설과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간선도로간 연계 부족 ▲울산 남북간 도로망 단절 ▲혁신도시 확장과 인구 증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대중교통 노선 체계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혁신도시와 도심을 오가는 이동 동선이 비효율적이어서 일상적인 이동에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들은 버스 노선 신설과 함께, 혁신도시의 생활권 변화와 교통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대중교통 체계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성룡 의장은 이에 대해 “울산의 중요한 주거·생활 거점으로 자리 잡은 혁신도시에 걸맞은 교통 접근성과 대중교통 편의가 확보되지 않는다면 주민 불편은 누적될 수밖에 없다”며 “자치법규 정비 등을 포함, 울산시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의 교통 수요를 바탕으로 당장 필요한 노선 조정부터 중장기적인 교통체계 개편까지 단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혁신도시 교통 문제는 특정 지역의 불편을 넘어 울산 전체의 도시 구조와도 맞닿아 있는 사안인 만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울산시의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혁신도시 교통 여건 전반을 다시 살피고, 주민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편의 향상을 위한 정책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 의장은 “앞으로도 교통 문제를 포함한 주민 생활 속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