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서휘웅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7일 오후 시의회 4층 다목적 회의실에서 가정위탁사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 관계자와 위탁모 등 1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간담회는 △양육보조금 지원 확대 △전문가정위탁 도입·지원 △자립지원 확대 △위탁가정 복지혜택 확대 △심리치료 지원 확대 △기타 건의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가정위탁은 부모의 사망, 질병, 이혼, 가출, 학대(유기·방임) 등 다양한 이유로 친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없는 18세 미만 아동을 일정 기간 맡아 안전하게 보호·양육하는 제도다.

입양과는 달리 친가정이 아이의 친권을 유지하며 그 가정의 양육능력이 회복되면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모와의 재결합 등 가족기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자립 지원도 하고 있어 가족 해체 방지 역할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 날 간담회에서 “가정위탁보호제도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개념 자체를 모르거나 입양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제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친가정에서 자랄 수 없는 아이들이 비슷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는 데 가장 중요한 사람은 위탁부모”라며 “맡은 아이를 내 아이처럼 따뜻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봉사하고 계신 이 분들에 대한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서휘웅 의원은 “위탁가정은 다양한 이유로 친부모와 함께 지내지 못하고 있거나 학대 등으로 긴급 보호해야 할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따뜻한 울타리”라며 “가정위탁제도가 널리 알려지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