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김종훈 의원(범서읍)은 28일 오후 2시 범서읍행정복지센터 2층 소회의실에서 지역주민, 시·군 관계 공무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서IC 농기계도로 설치 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송현마을 일원 범서 하이패스 IC 설치사업 추진으로 기존 농로로 사용하고 있던 고속도로 하부 통로암거가 하이패스 진출입로에 포함되면서 농기계와 차량이 뒤섞이는 상황으로 안전문제가 제기됐다.
송현마을 주민들은 “지난 2017년에 농기계 이동 농로로 사용하던 굴다리가 하이패스 진출입로에 포함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체 농로 개설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였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범서IC 설치로 진입 교통량의 증가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천상물류단지와 선바위공공주택지구마저 조성된다면 차량 통행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책 없이 굴다리를 하이패스 진출입로로 사용하게 된다면 주민불편과 교통안전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대체농로를 개설해달라”고 건의했다.
시 관계부서에서는 “사업비와 사업기간 등을 고려하였을 때 주민 요구사항을 반영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송현마을 농기계 운용 현황, 인근 마을 주민 수 등을 종합 검토하여 안전대책 등 다양한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김종훈 의원은 “범서읍 주민들의 우려사항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관계부서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적절한 대안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차원에서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서IC 설치사업은 울산시와 한국도로공사가 공동으로 140억원을 들여 2015년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거쳐 2019년 착공되었으며,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또한 범서IC가 설치되면 24호 국도를 이용하는 구영·천상 등 울산 서부권 시민 10만여 명이 무거동과 신복로터리를 거치지 않고 범서 IC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게 되어 정체가 심한 남구 무거동과 신복로터리 일대 차량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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