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이성룡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김두겸 시장님과 천창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산업건설위원회 백현조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남목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예상되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염포·양정 우회도로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 얘기하고자 합니다.
남목일반산업단지는 울산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핵심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고, 산업시설과 주거용지, 도로 및 기반 시설 등을 포함한 종합 구상에 착수했습니다.
오는 2028년 준공 예정인 남목산단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과 가까운 장점을 살려 부품사와 협력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자동차 특화 산단으로 자리잡으며, 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에 1700여개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울산 도로 사정을 생각할 때, 산단을 원활히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남목산단의 기대효과가 온전히 실현될 수 없습니다.
남북축을 근간으로 발달한 울산의 교통망은 동서간 연결도로와 우회도로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의 염포로와 오토밸리로는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입니다.
남목산단이 들어서면, 지금도 혼잡한 염포로와 오토밸리로의 교통량이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자동차 출퇴근 차량과 효문공단 및 모듈화 산단의 물류 차량이 겹치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할 게 불 보듯 뻔합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도로 건설·관리계획 용역을 거쳐 사업 타당성과 경제성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 개설이 검토에만 그쳐서는 안됩니다. 남목산단 조성과 동시에 우회도로가 들어서려면 지금부터 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우회도로가 생기면 산단 물류 차량과 일반 차량이 기존 도심 도로로 분산되어 교통정체를 완화하고, 물류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염포로 옆으로 우회도로가 뚫리면 그린벨트 해제에 이어 도시의 확장 가능성도 커져서 장기적인 울산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최근에는 산단이 건설되는 다른 지역에서도 교통문제 해결과 입지 가치 향상을 위해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의 수소 국가산단과, 충남 서산의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우회도로를 추진하거나, 적극 검토 중인 것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울산도 이를 참고하여 남목산단과 염포·양정 우회도로 신설을 연계 추진해야 합니다.
물론, 우회도로 신설에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됩니다. 그러나, 산단 우회도로의 장기적인 효과는 단기적 교통 개선이라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산업, 경제, 정주 여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도시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서 투입 예산 대비 기대효과가 훨씬 큽니다.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정부와 적극 소통하고, 도로 개설의 필요성도 널리 알려서 국가 계획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합니다.
남목산단은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그러나, 교통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산업단지 조성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울산 재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산단의 가치를 완성 시킬 염포·양정 우회도로 신설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