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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제2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 작성자 : 의장실
  • 조회수 : 55
  • 일자 : 2021-04-22
  • 장소 : 본회의장
존경하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노옥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지 않은 코로나 사태가 4차 유행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병원, 학교, 공장은 물론 행정기관 등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울산도 연일 수십명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음압병상도, 생활치료센터도 포화상태입니다.

자가격리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계셔야 할 송철호 시장님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컨트롤타워 부재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다시 강화되었습니다.

가까스로 유지되던 일상이 또 무너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의 신음과 골목상권의 한탄이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도 일상도 회복할 수 없습니다.

부득이 시장님 부재상황이 빚어졌지만, 부시장님을 중심으로 공직자 여러분께서 혼연일체가 되어 빈틈없이 대처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와 우리 시의회에서도 힘껏 뒷받침하겠습니다.

위기에 더 강한 울산의 저력을 보여주십시오.
시민 여러분께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관심과 참여가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백신입니다.

코로나 사태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기업과 산업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조선업은 수주 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며, 자동차와 석유화학산업도 재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도 6년만에 상승했고, 취업자가 늘어나면서 실업률도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생산과 고용이 함께 반등하면서 울산경제에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대내외 위험 요인이 여전히 많지만, 울산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울산이 내년에 열리는 제20차 세계 한상대회를 유치했습니다.

한번의 실패를 딛고 재도전하여 유치한 것에 대해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드리며,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중요한 행사인 만큼,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박상진 의사가 순국한 지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뛰어난 공적에 비해 박상진 의사의 위상이나 예우는 만족스럽지 못한 현실입니다.
순국 100주년을 맞아 박상진 의사를 시민들이 제대로 알고, 국민들에게는 제대로 알리는 데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박상진 역사공원에 설치된 박상진 의사의 동상에 대한 비판과 논란이 분분합니다.

수정과 개선이 가능한 지 면밀히 검토해보시고, 동상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있길 당부드립니다.

박상진 의사를 기리는 이 때에, 일본은 원전 오염수 방류를 결정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인류의 안전과 건강이 심대하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하며,
예정대로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맞서야 할 것입니다.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울산으로선 일본 수산물의 검역강화와 불매운동, 자매 및 우호도시와의 관계 재설정을 비롯하여
민관이 공동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일제의 만행을 저지해야 할 것입니다.

목숨을 걸고 일제에 항거했던 박상진 의사의 정신이 여전히 울산 시민의 가슴 속에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의원과 공직자 여러분!
지천에 피어나는 봄꽃마저 마음껏 즐길 수 없는 상황이 2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지쳐있습니다.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힘을 냅시다.

이번 임시회에서도 코로나 극복을 위한 추경을 다룰 예정입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예산 편성에 애로가 많았겠지만, 편성 과정에서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민의를 대변하고 있는 시의회와 사전에
충분한 협의와 교감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는 예산심의 권한이 있는 독립기관으로, 집행부의 부속기관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추경이 방역과 경제, 민생을 모두 살리는 백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심의와 집행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4.7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신 서동욱 남구청장님과 박기홍 울주군의원님께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민심을 받들어 남구와 울주군은 물론 울산의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