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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답변

울산 수목원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촉구

  • (224회/2차) 발언의원 : 이미영   
  • 조회수 :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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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1-09-08
존경하는 울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박병석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9개의 성장다리를 넘어 울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시는 송 철 호 시장님과 노옥희 교육감님을 비롯해 함께 뛰고 계신 공무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미영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2015년부터 총사업비 255억원을 투입하여 울주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 일원에 20㏊규모로 조성된 울산수목원에 대해 시정질의를 하고자 합니다.

울산수목원은 동백원, 암석원, 화목원, 유실수원, 자생식물원 등 22개 주제원에 1,126종 15만2,358본의 나무를 식재하고 2019년 7월 조성공사를 준공했습니다. 또한, 지하 1층 지상 2층 1,410㎡ 규모의 산림교육문화센터, 카페테리아와 전망데크를 갖춘 '만보하우스', 전시온실 등의 건축물도 준공한 상태며 소장 1명을 비롯해 6명 체제로 산림교육문화센터에 수목원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운영중입니다. '수목원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 등의 행정보완 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식 개장은 하지 않았지만 수목원 관리를 위해 올 한 해 인건비와 시설 유지 및 보수 예산으로 19억 원이 넘게 편성되어 집행중입니다. 이에 울산수목원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시정질문을 하오니 적극적인 답변바랍니다.

첫째, 울산수목원은 공공수목원으로 일반시민들이 대중교통으로도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지역에 조성이 되어야 하는데 입지적 조건도 접근성이 매우 낮고 예약제 등으로 운영되어 방문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산림복지 수혜를 상대적으로 덜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약자를 고려하지 못한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방문 현황과 접근성에 부분에 대해 교통문제 등 해결방안을 상세히 답변바랍니다.

둘째, 계곡을 끼고 있어서 식재 공간이 협소하고 긴 계곡을 따라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방식이라 전시 방식에 있어 밋밋한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심의 당시 반대의견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답변 바랍니다.

셋째, 대운 계곡은 수목원으로 조성 전부터 경관이 좋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여름철이면 가족 단위로 피서객들이 많이 이용하던 곳이었습니다. 물과 경관 자체만으로도 좋은 대운산 계곡에 수목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 자체가 무리가 있었으나 결국 많은 자연을 훼손하면서 인공 개발을 하였습니다. 특히 국립치유의 숲 안에 조성되어 이중개발로 인한 자연환경부담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이 만들어진 방식처럼 이용성이 낮은 땅에 새로 나무를 심고 숲은 조성하는 방식의 전략이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훼손된 지역을 원래 자생하는 식물자원으로 속히 복원할 계획은 없는지요? 또, 훼손된 부분에 대한 대책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해주십시오.

넷째, 식재되고 있는 식물을 보면 지역의 식물자원이 아닌 원예종 중심으로 식재되고 있어 공공수목원이 지역의 식물자원을 보존하고 유지 관리해야 하는 우선 과제를 무시하고 있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지금은 기후위기가 목전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후위기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면 광대한 산림생태계 내에서 식생 변화 또한 막는 데 한계가 있기에 기후위기 등에 취약한 종을 보전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이들 식물 종이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보전, 증식 할 수 있도록 관리 하는 게 최선의 방식이라 생각됩니다. 현지 외 보전기능을 가장 잘 수행 할 수 있는 곳이 수목원과 식물원 시설입니다. 울산수목원 내 자생식물의 비율은 얼마나 되며 보전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와 앞으로 계획에 대해 자세한 답변 바랍니다.

다섯째, 지자체 공공수목원도 일차적으로 보유해야 할 식물자원은 지역 내 자라는 식물자원입니다. 울산은 강과 산과 바다를 끼고 있기에 지역마다 특색있는 식물 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광역단위에서 가장 늦게 조성된 공공수목원인 만큼 현시대에 맞는 매력적인 곳이 되어야 하는데 백화점식 주제원으로 조성되어 전문 자문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의문입니다. 전문자문과정이 있었다면 답변해주시고 특정 대상을 위한 주제원을 특화 시킬 계획을 마련하여 상세히 답변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울산환경운동연합이 울산수목원 조성사업이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됐다며 울산시 시민신문고위원회에 감사를 청구한 결과 수목원 전체 부지 20만㎡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하고, 울주군에 대해서는 무단으로 쌓인 제방에 대해 원상회복할 것을 시정 권고한 부분의 사후 조치상황과 2022년 정식 개장까지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답변 바랍니다.

“꿀통은 꽃밭 넣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꿀을 따는 꿀통을 굳이 꽃밭 중간에 넣어 풍성한 꽃밭을 훼손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상 시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답변

  • (224회/2차) 답변자 : 울산광역시장
  • 작성일 : 2021-09-08
울산수목원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이미영 의원님의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먼저, 울산수목원의 입지적 조건과 접근성이 매우 낮고 사회적약자를 고려하지 못한 부분과 현재까지 방문현황, 교통문제 해결방안에 대하여 질문하셨습니다.
울산수목원의 위치는 울산과 부산에서 자가용으로 30분, 고속도로 출입구에서 5분 내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낮은 곳은 아니라고 판단되며,
국내 조성된 대부분의 수목원은 접근성보다는 조성비용, 개발용이성 및 확장가능성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하여 선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울산수목원 산림교육문화센터는 조성에서부터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약자를 위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시설인증을 받았습니다.
임시개장중인 울산수목원의 지난 1년간 방문객은 약19만명(‘20.5.~’21.4.)으로 평일 300여명 휴일 800여명이 수목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접근이 쉬운 수목원 진입도로 신규개설(2022년 울주군용역)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계곡을 끼고 있어 식재공간이 협소하고 긴 계곡을 따라 왕복하는 형태로 심의시 조성방식의 한계에 따른 반대 의견이 있었음에도 추진한 이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울산수목원 예정지 지정시 계곡 및 식재장소 협소 등 반대 의견과 언양 화장산 근린공원에 수목원을 조성하여야 한다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근린공원 내 수목원 조성은 법률상 불가함에 따라, 우리시의 수목원 조성 장소와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하여 현재 위치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국립치유의 숲과 이중개발로 인한 자연환경부담과 인공개발로 훼손된 지역의 복원대책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국립대운산 치유의 숲(25ha)은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곳이며 울산수목원(20ha)과는 구역이 다른 별도의 시설입니다. 두 기관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산림치유프로그램과 다양한 숲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두 기관의 시너지 효과로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양질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울산수목원은 기존 과수원으로 이용되던 전답을 이용하여 수목을 식재하여 조성한 곳으로 산림훼손이 거의 없어 자연환경을 추가로 복원할 계획은 없습니다.
참고로 과거 개인이 과수원으로 운영할 때 오염되었던 하천과 훼손된 주변산림을 수목원 조성시 정비·복구함에 따라 대운산 내원암 계곡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대운천의 어류가 살아나고 하천의 물이 깨끗해져 힐링하기 좋은 장소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넷째, 울산수목원 내 자생식물의 비율은 얼마나 되며, 식물 종 보전기능을 충실히 수행 할 수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과 방안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울산수목원의 현재 보유 식물종은 약 1,350여종이며, 그 중 자생식물은 420여종으로 자생수종 비율은 31.2%입니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한 수목원 목적은 유용한 수목유전자원의 보전 및 자원화를 촉진하여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및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울산수목원은 1천종 이상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많은 수종들을 확보하고 보전하여 자원화 할 것입니다.
원예종은 자생수종에서 나타난 변종, 품종에 해당하므로 배척할 게 아니라 보전하여 향후 지속적으로 자원화 하겠습니다.
향후 정상개장 시 수목원 조직을 정비하여 전국의 수목원 등에 분포하는 자생식물 등 다양한 식물유전자원을 분양, 증식하여 확보하고 자원화하여 보전할 계획입니다.

다섯째, 전문가 자문과정의 유무와 주제원 특화 계획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울산수목원은 예정지지정, 수목 및 주제원의 효율적인 배치 등 수목원 조성의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정을 거쳐 진행하였습니다.
※ 전문자문위원 : 전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 김종익, 국립수목원 배준규 박사, 국립공원관리공단 권재환 박사, 코리아랜드스케이프연구소 이재화 소장(대구수목원 자문위원) 등

또한 다양한(백화점식) 22개 주제원으로 조성한 이유는 식물을 다양화하지 못하면 계절별 특색이 없어 볼거리가 적으며, 만약 특정 수목으로만 조성하면 일정시기에만 두드러지게 보이므로 단조로워지고, 이상기후 및 병충해 발생시 수목원 전체로 확산될 수가 있어 수목원은 대부분 다양한 주제원으로 조성하는게 일반적입니다.
현재 울산수목원은 임시개장 상태이며, 정상개장을 위하여 주제원 특화 사업 등 지속적인 보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때 울산학성에서 약탈당한 울산동백(오색팔중산춘)을 증식·보존하여 분양하는 울산동백원을 조성 할 계획이며, 추가적으로 특정대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들을 식재하여 시민들이 즐겨찾는 수목원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신문고위원회의 감사결과에 대한 시정권고사항 사후조치 상황과 정식개장까지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시민신문고위원회의 주요 권고사항은 울산수목원 20ha 전체부지에 대하여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수립과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수목원조성사업을 시행하라는 것으로서,
개발행위면적 1만㎡이상은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소관의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에 반영되어야 함에 따라 2020년 국토교통부와 협의 결과, 기승인 된 개발행위(9,806㎡)에 대하여 준공 후 재협의하라는 의견에 따라,
2021년 8월 6일 준공 승인(울주군)을 받고, 2021년 9월 국토교통부에 재협의할 예정이며, 향후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승인시 환경영향평가변경 등 행정절차이행을 철저히 하여 빠른시일 내 수목원이 정상개장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고로 수목원은 하루아침에 명품수목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조성 후 최소 10년 이상이 지나야만 제대로 된 수목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대구수목원의 경우 20년 전 쓰레기 매립장에 조성하여 냄새나는 곳을 누가 찾을 것인가 하는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현재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수목원으로 자리매김하여 시민건의에 따라 추가로 동부지역에 제2수목원을 조성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울산수목원도 그렇습니다. 이제는 조성전과 조성당시의 문제보다는 현재 조성된 것을 잘 관리하고 보완하여 명품수목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시기입니다.
울산수목원이 하루빨리 정상개장 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협조와 각별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울산수목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이미영 의원님께 감사드리며, 답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