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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답변

박상진 의사 추모장례, 묘소이장과 박상진 센터 설치 등 선양사업 전반에 관하여

  • (221회/1차) 발언의원 : 백운찬   
  • 조회수 :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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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1-04-22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박상진의사를 2021년 호국인물로 지정하고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회 발족 및 추진단 구성, 박상진의사 순국 기념주간 지정 선포 등 본 의원을 비롯한 22명 의원 전체의 건의를 수용해 주시고 관련 예산편성과 추진위원회 구성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고 알찬 준비로 화답해 주신 송철호 시장님께 울산시민을 대신해서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사업의 추진을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에서 실무 사업 전반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있는 시청문화예술과, 교육청, 북구청, 보훈청, 박물관, 도서관 등 여러 기관 단체 실무자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송철호시장님, 노옥희교육감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여러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 울산이 울산의 역사, 울산의 인물 박상진을 잊고 산다면 우리 울산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뜻으로 인용될 수 있는 말입니다.

본 의원은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이하며 의사님의 업적과 얼을 자세히 알려 우리 울산이 가졌던 독립운동과 항일정신의 역사를 바로세우고, 저평가된 의사님의 서훈등급 상향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울산에 사는 우리 모두의 사명이요, 울산시민으로서 당연한 책무이며 미래 울산을 위한 숙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 시에서는 이미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4개 분야 총 2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이에 발맞추어 박상진의사 순국100주년 기념사업회 발대식을 거행하고 그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주요사업으로는 '독립운동 활동 공적 재조명'을 위해 기념주간 선포, 추모식, 특별 기획 전시,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창작 뮤지컬 공연, 다큐멘터리 제작 방영, 독립운동 활동지역 답사 체험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캐릭터 공모전, UCC 공모전, 호국보훈 인물 지정, 창작 합창대회, 서훈 상향을 위한 토론회 등을 통해 명실 공히 우리 울산의 호국인물, 울산의 영웅에 걸 맞는 예우로서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예우와 기념도 고헌 박상진의사의 호국과 순국에 보답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우리 모두가 의사의 바른 민족관과 효심을 본으로 삼고 건강한 겨레정신을 후대에 물려주고자 한다면 단지 올 한해 일시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몇 가지 질의를 드리고자합니다.

첫째,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의사에 대한 장례를 추모장례로 다시 한 번 엄숙하게 거행할 생각은 없으신지 울산시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기록과 증언에 의하면 박상진 의사는 1918년 2월 1일 일본 경찰에 체포돼 1921년 8월 11일 오후 1시에 대구 형무소에서 순국하셨습니다.

순국 후 시신은 8월 13일에 기차로 경주에 도착했고, 8일 후인 21일 새벽 3시에 발인해 경주시 내남면 노곡리 야산에 안치되었다고 합니다.

의사의 증손 박중훈선생의 증언에 의하면 박씨 문중은 독립운동자금 등으로 가세가 완전히 기울어 여력이 없었고, 의사의 시신을 모실 묘지조차 없어 애태울 때 처가에서 묘지를 내주어 경주에라도 간신히 안치할 수 있었고 일본 관헌의 감시 하에 조문객조차 내왕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송철호시장님, 노옥희교육감님, 그리고 선배동료의원여러분!

나라의 독립과 한민족의 자존심을 위해 무장투쟁하다 순국하신 우리 울산의 영웅 박상진 의사.
목숨을 담보해서라도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고자했던 효행의 본이 되신 박상진의사.

이 고귀하신분의 장례가 이렇게 허술하게 치러졌다면 순국 100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후손으로서 예를 갖추어 의사의 장례를 한 번은 다시 제대로 모셔드리는 것이 후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박상진의사 서훈등급 상향과 지속적인 선양사업을 위해 박상진센터 설립을 제안합니다.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는 현재, 의사의 서훈등급은 3등급 '독립장'에 머물러 있고, 의사에 대한 인지도 또한 전국적으로는 1%미만이며 울산 시민의 인지도도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우리시와 지역 국회의원 중심으로 박상진의사 서훈등급 상향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서명운동 등 뒷받침이 되어줄 다양한 업무들을 지원이 없는 민간이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너무 많습니다.

선양사업 역시 문중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문중이라는 입장의 한계가 큰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본의원은 현 박상진공원내 기념관에 박상진센터를 설치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서훈상향과 박상진 정신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의견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박상진의사의 묘지 이장에 대해 질의 드립니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묘지를 매우 중시하여 자신의 유택을 선산에 둘 것을 큰 유언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유학자 집안이었던 박상진의사의 경우에도 이러한 상례가 당연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의사의 묘소는 현재까지 경주에 있습니다. 의사의 시신이 순국 후 경주까지 도착하는 과정에서도 일제의 감시를 받았으며 이동 수단도 열악했고 기울어진 문중의 형편 등으로 선산이 있던 송정까지 모시지 못하고 경주역 가까운 내남면 야산에 안치된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묘소의 이장에 관해서는 문중의 뜻이 가장 중요한 결정권을 가지는바 순국 100주년이 되는 올 해 문중의 의견을 들어 의사의 묘지 이장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봅니다.

이에 본의원은 박상진의사의 묘소이장과 이장 시 묘소 주변 성역화 사업을 제안하며 이에 대한 우리시의 입장과 시장님의 견해에 대해 질의합니다.

넷째, 박상진의사 두 개의 동상 즉, 생가 앞에 좌상으로 밴치에 앉아 있는 동상과 태극기를 들고 서 있는 공원에 설치된 동상이 모두 의사의 풍모와 기상을 잘 담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한 생가 뒤쪽 공원에 설치된 동상이 들고 있는 태극기는 애초 건곤감리 4괘가 잘못 그려져 이미 문제제기가 있었고 이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너무 과도하게 깎아내어 아예 4괘는 완전히 지워져 형태가 없고 가운데 태극문양 마저 손상되어 문양이 없고 가운데 원만 남아 광복군총사령이 일장기를 들고 있거나 아니면 백기를 들고 있는 형상으로 의사의 기상과 패기는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뿐만 아니라 두 동상 모두 두상의 크기가 지나치게 크고 팔다리 부분과 신체 비율이 맞지 않아 조형미가 떨어지며 얼굴형상이 의사의 모습과 거리가 멀고 대머리 형상을 하고 있는 등 총체적 부실함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왜곡되고 잘못 만들어진 동상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이 앞에서 의사님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기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상진의사 동상 부실건립과 관련해 향후 수정 및 재건립에 관한 우리시의 계획과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박상진의사 생가 내 전시관에는 박상진의사 생애 관련 다양한 기록들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 기록화가 전시되어 있는데 학자들은 고증을 거치지 않았거나 사실과 다르게 표현된 기록화들이 다수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리시에서 실태파악이 있었는지 향후 고증을 통해 바로잡을 계획은 있으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울산의 영웅 박상진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 의사에 대한 장례를 추모장례로 다시 한 번 엄숙하게 거행하고, 지속적인 박상진정신의 계승과 선양사업을 위해 박상진센터를 설치하고, 묘소이장과 동상 재 건립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야말로 의사순국 100주년을 맞는 후손으로서 최소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며 우리 울산 영웅에 대한 기본적 예의를 갖추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노력들이 박상진정신을 되살리고, 그의 용맹함과 의혈정신을 이어 받아 제대로 된 역사로 오늘과 내일을 이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울산시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 (221회/1차) 답변자 : 울산광역시장
  • 작성일 : 2021-04-26
□ 박상진의사 추모장례, 묘소 이장과 박상진센터 설치 등 의사의 선양사업과 관련하여 백운찬 의원님의 질문에 답변드리겠습니다.

□ 먼저, 박상진의사 순국 100주년 추모장례와 관련된 사항입니다.
○ 울산의 뿌리이자 정신인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의사의 순국 100주년을 맞이하여 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받들어 시민들의 나라사랑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우리시가 다양한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다가오는 8월 기념주간 선포, 추모식, 추모제례 등 사업을 통해 추모장례의 의미를 담고, 의사의 고귀한 독립정신을 선양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 둘째, 서훈등급 상향과 박상진센터 설립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 지난 2019년 상훈법 개정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박상진의사 서훈 등급을 상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지만 동일한 공적에 대하여 훈격의 중복수여가 불가하므로 훈격 상향을 위한 추가공적 등의 발굴 노력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 상훈법 개정 촉구를 위한 서명운동, 추가 공적 발굴 등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 아울러, 지속적인 선양사업을 위해 박상진 역사문화센터를 확대하는 등 박상진센터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 셋째, 묘지 이장과 묘소주변 성역화 사업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 조상의 묘소를 가까이 모시면서 정성을 다 해 돌보는 것은 후손의 도리이자 우리시가 박상진의사를 기념하는 의미를 더욱 고양하는 것입니다.
○ 묘소의 이장 문제는 후손을 포함한 문중과 논의하여 검토하겠습니다.

☐ 넷째, 박상진의사 동상 재건립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 박상진 역사공원과 동상은 지난 2019년 LH가 울산송정지구 1단계 준공 시 우리 시에 기부채납한 것입니다.
○ 준공당시 동상의 위치와 방향, 태극기의 괘 등에 대한 수정의견이 있어 동상 제작 작가, 후손 등과 논의하여 일부 보완하였습니다.
○ 동상 재건립 문제는 역사적 고증, 작가와 후손 등의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판단할 사항이라 사료됩니다.
☐ 다섯째, 박상진의사 생가 전시관의 생애 관련 기록화의 고증계획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 박상진의사 생가 입구에 상덕태상회와 대한광복회의 활동 모습, 일경에 체포되어 압송되는 장면 등 기록화가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 기록화의 고증문제는 관계전문가와 후손들의 의견 등을 종합하여 검토하겠습니다.

□ 이상으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