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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213.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작지만 큰 노력

  • 발언의원 : 손종학   
  • 조회수 :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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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1-06-07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안수일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ㆍ동료 의원님,
아울러 송철호 시장님, 노옥희 교육감님,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옥동·신정4동을 지역구로 둔 손종학 의원입니다.

지난 2월 17일 반구대암각화가 문화재청의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목록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반구대암각화가 세계적인 유산으로서 지닌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맑은 물”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뚜렷한 대책도 없이 단지 타 지역의 물을 공급받는 것에 모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갑니다.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한 수문설치 필요성 또한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이 외쳐왔으나 이마저도 전문 용역기관을 찾지 못해 반년 가까이 표류되었으며, 타당성이 입증 된다 한들 대구와 구미시 간의 식수 갈등을 풀어 줄“낙동강통합 물 관리 방안”이 도출 되지 않는다면 반구대암각화를 구할 사연댐 수문설치는 영원히 수장 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지난 2000년부터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시의 학술, 기술 용역은 총 18건에 43억 3,73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20년이라는 소중한 시간도 허비하였습니다.
어쩌면 단 번에 반구대암각화를 구하기 위한 대안만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과 예산, 행정력을 동원 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반구대암각화를 구하기 위한 “절실함” 그 절실함을 과연 울산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은 무엇을 보고 느낄 수 있을까요?

저를 비롯한 많은 여・야 정치인들이 하나같이 반구대암각화 구출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울산시민을 넘어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존재조차 모르고 있는 이 현실은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요?

울산시에 위치한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유물이자 국내 최고의 선사시대 바위그림 국보 제285호, 매년 집중강우로 수장되는 반구대암각화가 아닌 문화적 가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의 인식 저변에서부터 먼저 반구대암각화를 끌어낼 비책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반구대암각화를 위한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울산시민 스스로 물을 절약하고 이를 뒷받침할 재정지원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시는 2019년도 기준 상수도 급수인원은 총 115만 명으로 1일1인 급수량은 311리터입니다.

2014년 8월부터 반구대암각화 침수 최소화를 위한 사연댐 수위조절로 인한 부족분은 하루 12만 톤으로 천상, 회야 정수장에서 하루 생산하는 물량의 34%에 달합니다.
우리나라의 강우는 건기와 우기가 나뉠 정도로 편차가 심합니다. 강우시에는 많은 물들이 바다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물 부족에 대처하는 우리의 의지가 흘러가고 있는 것입니다.

부족분에 대한 소규모 정수장 증설과 배수지 확보 그리고 절수기의 보급과 지원 등 다양한 접근방법이 필요합니다.

일예로 수도법 상 2013년 이후 주택에는 양변기 1회 사용 시 6L를 사용할 수 있는 절수형 양변기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상은 10L이상이 소요되고 있다는 자료를 보았습니다.

절수형 양변기의 설치만으로도 세대 당 월 1.7톤에서 3.1톤까지 절약 가능합니다. 주택의 절수기 설치 지원과 주택이외 상가나 제조업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다면 우리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물 부족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바다를 이룬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반구대암각화를 구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인식 전환, 국민적인 관심 확대야 말로 위기의 문화유산과 생사의 물 부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