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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145. 홍보,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네비게이션

  • 발언의원 : 김미형   
  • 조회수 :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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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0-07-28
존경하는 박병석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송철호 시장님과, 노옥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행정자치위원회 김미형 의원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운전하면서 없어서는 안 될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선글라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물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장난감이나 목베개를 챙기겠다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질문은 애초부터 정답이 없습니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 의원이 어떤 것을 말하면 고개를 끄덕여 공감을 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본 의원이 생각하는 운전길에 꼭 필요한 것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네비게이션입니다.

차량에 장착되면서 네비게이션이 대중화된 이후, 지금은 스마트폰 어플을 다운받아 차량운전은 물론 걸어서 목적지 찾기에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은 무한 진화하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이 더 똑똑해질수록 인간의 뇌는 퇴화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필요에 의해 네비게이션은 진화하기도 하지만, 네비게이션의 진화가 더 많은 필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왜, 뜬금없이 네비게이션 이야기냐 하실 것입니다.

본 의원은 송철호 시장님의 민선 7기 울산호가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순항하기 위해서는 한층 더 스마트한 네비게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네비게이션 역할을 해야 할 조직은 어디일까요?

본 의원은 대변인실이 그 기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송철호 시장님 취임 이후 울산은 고인이 되신 심완구 전 시장님 이후 가장 많은 숙원사업을 해결했습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경제의 동반침체로, 지역경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발로 뛰어 더 많은 국가예산을 확보했고, 국책사업을 유치해냈습니다.

이전 지방정부에서 잇달아 실패했던,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과 외곽순환도로 건설을 위한 예비타당성 면제를 이끌어내면서 해묵은 숙원을 시원하게 해결했습니다.

원전해체연구소 건립을 비롯한 원전산업, LNG벙커링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오일허브사업, 수소산업과 부유식 풍력발전 등 대시민 공약인 울산비전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태화강대공원을 대한민국 제2호 국가정원으로 만들었으며, 트램을 비롯한 도시철도망 확충에도 큰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게놈서비스산업 특구선정은 민선 7기 2년의 성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이처럼 알찬 성과와 결실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송철호 시장님의 울산호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하는 시장 직무수행지지도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줄곧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것을 들어 모진 비판을 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송철호 시장님과 같은 정당 소속 시의원으로서 공동운명체라는 측면에서, 시민들의 비판을 매우 뼈아프게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무척 억울하고 속상합니다.

송철호 시장님의 울산호가 지난 2년간 성과와 결실없이 허송세월했다고 한다면, 낮은 평가와 날선 비판을 전적으로 수긍할 수 있습니다.

시민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보는 눈이 있고, 듣는 귀가 있으니, 보이는 만큼 알고, 아는 만큼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문제가 어디 있을까요?

본 의원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메신저의 문제도 있었고, 소통을 해야 할 통로와 불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송철호 시장님 취임 이후 공보관 체제에서 대변인 체제로 바꾸었을 땐, 보다 더 적극적으로 했어야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의 정책과 사업을 알리는 전달의 개념이 아니라, 시정에 담긴 시장님의 가치와 철학, 그리고 시민을 향한 시장님과 시정의 진심을 담아내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금번 조직개편과 인사에 따라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대변인이 선임되고, 유능한 인력들이 많이 보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임 대변인과 대변인실의 책임이 한층 더 막중해졌습니다.

대변인실은 시정과 시민, 의회, 언론 등 소통의 가교를 넘어 정책과 사업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어시스트할 수 있어야 합니다.

홍보는 성공과 실패를 판가름하는 네비게이션입니다.

시정 홍보의 최일선을 맡고 있는 대변인실이 똑똑한 네비게이션일 때, 송철호 시장님의 울산호는 더불어 살기 좋은 울산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 의원은 확신합니다.

모든 공직자께서도 울산시정을 이끌어나가는 시장이라는 마음으로 업무를 수행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