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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수돗물은 안전하게, 식수원은 안정적으로

  • 발언의원 : 안수일   
  • 조회수 :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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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2-08-26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김기환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님,
김두겸 시장님, 그리고 노옥희 교육감님,
항상 시민 여러분들을 위해 애쓰시는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환경복지위원회 안수일 의원입니다.

최근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는 데 반해
동해 남부지역에 위치한 울산은 두 달 가까이 폭염과 함께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며칠 전 우리 지역도 단비처럼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돗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곡댐(저수량 11.3%)과 사연댐(저수량 6.8%)은
바닥을 드러냈고,
대암댐과 회야댐도 저수량이 저조하여
낙동강 물을 끌어다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낙동강 원수를 구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올해 7월 원수 구입비용이 25억원으로
지난해 13억원 보다 2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수돗물 안전성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구입하는 낙동강 물이
‘녹조 라떼를 넘어 녹조 곤죽’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녹조가 심각해 보입니다.

얼마 전 대구 수돗물에서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
검출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정수장 수돗물 분석을 두고
환경단체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되었다고 주장한 반면,
대구시는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논란이 벌어지게 된 것은
무엇보다 분석 방법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기준을 따르는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7월 중 울산지역 정수장, 수도꼭지, 수질검사 결과
모두 ‘먹는 물로 적합’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뭄으로 하루 27만톤의
조류경보 발령 난 낙동강 원수를 사용하는 만큼
울산시는 단순히 수돗물이 안전하다고만 할 것이 아니라
수돗물 안정성 검사 방법에 대하여
문제점이나 보완사항은 없는지 다시 검토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수돗물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항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본 의원이 주장하고 싶은 것은
수돗물의 안전성과 함께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식수원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구대암각화 보존을 위해 부족한 물을
운문댐에서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와 구미시의 상생협약이 해지되고
환경부의 ‘국가수도 기본계획’에
운문댐에서 울산시로 물 공급량이 명시되지 않은 만큼
울산시가 물을 공급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가 되었습니다.

불확실한 계획에 시민의 생명수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울산시 자체적으로 식수원 개발에 나서야 합니다.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시에서 이번 추경에
맑은물 확보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용역비를 편성한 것에 대하여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복안저수지 등 저수지를 활용하는 방안,
사연댐 등 기존댐의 퇴적물 준설 및 텃파기 공사를 통해
저수량을 늘리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와 함께, 본 의원은 사계절 내내 풍부한 태화강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용역에 포함하여 주시기를 제안합니다.

새로운 취수정을 확보하거나, 현재 태화강전망대로 사용 중인
기존 취수정을 활용하여 태화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방안,
그리고 현재 하천유지수로 활용 중인 다운정수장 심정수,
척과천 합류부의 태화강 하상여과수 등
다양한 상수원수 확보 인프라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과학적이고 경제적인 검토와 분석을 통해
상수원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후위기로 인해 앞으로 우리시도
극한 가뭄과 홍수 상황에 언제든지 놓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대구-구미시 협약과 같이
언제 파기될 지 모르는 약속에
우리시민들의 소중한 수돗물을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수돗물은 시민의 생명수입니다.
안정적인 식수원 확보는 물론 안전한 맑은 물 확보가
시정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