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손근호 의원은 1일 오후 1시 30분 시의회 2층 의원실에서 교육공무직노조 울산지부장 안현이, 부지부장 이종희, 조직국장 김계화, 교육청 관계자 등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청소노동자 휴게실 환경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손근호 의원은 “현재 교육청과 산하기관, 각급 학교 등 240여개 기관에 328명의 청소노동자가 근무를 하고 있는데 휴게실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하고 “앞서 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으로 학교 청소노동자 휴게실 환경개선을 촉구했고, 오늘 간담회에서 이후 진행경과는 어떠한지, 어느 정도 개선이 되었는지 들어보고 현장상황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교육공무직노조 관계자는 “현재 242개의 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서 2개 기관을 제외하고는 청소노동자 휴게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환경이 제대로 갖춰진 곳이 드물다.”며 “기존 당직실이나 회의실 등을 휴게실로 사용하거나 화장실 창고를 이용하는 곳이 60%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또 “교육청에서 청소노동자 휴게실 현황을 조사하여 관리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 현장을 가보면 파악된 현황보다 더 열악한 곳이 대부분인데 현장에 있는 청소노동자들은 개선 요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청소노동자들을 통한 직접적인 재조사가 필요하고, 울산교육청만의 학교 청소노동자 휴게시설 설치ㆍ 운영 기준을 만들어 전 기관 청소노동자 단독 휴게실이 설치ㆍ운영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교육청관계자는 “휴게실 상황이 기관별로 편차가 있는 것은 분명문제이지만 유휴실이 부족하거나 해당 기관만의 사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한번에 단독 휴게실을 의무 설치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가능한 제시된 사항들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 전 기관에 권고하고, 현황을 파악하여 우선 가장 열악한 곳부터 단계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손근호 의원은 “깨끗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해 고된 노동을 하고 있는 청소노동자들에게 휴게시간은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이고, 이를 위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하는 것이 기관의 의무이다.” 라며 “담당부서에서는 지속적인 협의와 업무추진을 통해 하루빨리 청소노동자들이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하고 추후 간담회를 한번 더 실시하여 개선 내용과 더 필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 해 보도록 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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