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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옛 교육연수원 부지에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의원명
전영희
작성일
2021-12-13
조회수
111
영상회의록
옛 교육연수원 부지에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박병석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송철호 시장님과 노옥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울산시 동구 방어·화정·대송동을 지역구로 둔 산업건설위원회 전 영 희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동구 대왕암에 자리 잡고 있던 울산 교육연수원의 활용방안에 대해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동구 대왕암에 자리 잡고 있던 울산 교육연수원은 일제강점기 말에 동구에 사셨던 故 이 종산 선생이 멸치어장을 해서 번 돈으로 설립한 방어진수산중학교가 그 모태입니다.
광복 직후 많은 사람들이 명리에 눈이 어두워 있을 때 이 어르신은 ‘나라를 부강의 반석 위에 올려 세우는 원동력은 오직 청소년을 교육시키는데 있다’는 신념으로 3만 4,000여 평의 사유지와 당시 200만원의 현금을 기부해 1974년 12월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안에 ‘방어진수산중학교’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긴 시간 교직원을 위한 연수기관으로 활용되다 울산시의 대왕암공원 조성 계획에 따라 2013년 울산시 소유로 편입되면서 2020년 10월 북구 강동으로 이전을 마친 상태입니다.
저 또한 시와 동구청에서 울산 교육연수원이 이전된 이후 다각도로 활용방안을 고민하고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옛 교육연수원 부지는 지난 2004년 수립된 대왕암공원 조성계획에 따라 ‘청소년 문화관’이 들어서야 하지만 울산시는 제2 미술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올해 말 시립미술관이 개관되면 이와 맞춰 옛 교육연수원 부지에 임시 전시회를 열고 반응이 좋으면 미술관으로 부지 용도도 바꾸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2 미술관 건립이 최선의 방안일까요? 동구 주민들 뿐만 아니라 울산 시민들이 바라는 대안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저는 동구 주민이자 울산시의 일원으로써 故 이 종산 선생의 교육철학과 교육을 향한 열정을 마음 깊이 새기고 이어받아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오랜 시간 고민하였습니다.
시장님, ‘울산 수학문화관’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금년 8월에 개관한 국내 최초 메타버스 수학문화관은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만지고 즐기면서 수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 아이들의 체험공간입니다.
특히, 누구나 어려워하는 수학이라는 주제로 만남-체험-탐구-힐링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우리 아이들과 부모들이 많이 찾는 문화체험공간입니다.
기성세대인 저희는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게임’ 속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떠오르는 추억들을 간직하고 있지만 요즘 우리 아이들은 집에서 온라인 게임과 유튜브 동영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청소년들에게 옛 교육연수원 부지에 수학문화관 같은 문화체험공간이나 일반 청소년들이 참여 가능한 숙박형 청소년 수련공간으로 건립해 주시길 제안 드립니다.
시장님의 과감한 결단으로 옛 교육연수원 부지가 갈 곳 없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길 기대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