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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중심이 되는 울산,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의원명
권순용
작성일
2023-04-18
조회수
253
영상회의록
사랑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김기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두겸 시장님과 천창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교육위원회 권순용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울산이 새롭게 번영하느냐, 쇠퇴하느냐 하는 시기에 가장 시급하고 중차대한 사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22년 통계청 국내 인구 이동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울산은 타 시도 전입은 10만 8,000명,
전출은 11만 8,000명으로 인구 순유출률이 마이너스 0.9%로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인구 유출이 가장 심각합니다.
지난 5년 동안 약 6만명이 울산을 떠났고,
그 중 청년이 53%로 3만 2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울산의 주축이면서 울산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의 탈울산 행렬이 이런 추세로 지속이 된다면 도시는 활력을 잃고 지역경제는 쇠퇴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산업수도라 불리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넘치는 울산이지만
제조업, 생산중심의 울산 산업구조로는 더 이상
디지털 기반으로 자라난 청년들에게 미래를 위한 매력적인
직업군이 될 수 없습니다.
청년인구가 증가하는 판교, 하남, 광교 등 수도권 지역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곳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이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IT산업이 집적화 되어 있고,
문화, 교육, 쇼핑 등 각종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청년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청년 여성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 중심의 제조업 산업구조로 인해 청년 여성들이 원하는
서비스업, 문화산업과 같은 직업이 부족하다 보니
고향인 울산을 떠나는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울산의 여성 청년인구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남녀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대학 또한 청년들의 탈울산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4년제 종합대학은 한 곳에 불과하며,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서 핵심 학문을 가르치는 학과도 부족합니다.
울산의 한 해 고3 학생 수는 만 여명이지만, 지역 내 대학이
수용할 수 있는 신입생 수는 6천명밖에 되지 않아
매년 많은 청년이 울산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수년 전부터 청년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청년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지금이라도 그동안의 청년정책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하여 과감하게 손봐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이 생각하는 ‘청년이 중심이 되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청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곳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둘째, 인재양성을 위해 지역대학의 우수 연구진과 기업, 청년 창업자와 연계한 울산의 실리콘밸리 조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울산이라는 도시가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전문적 인큐베이터 역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IT기업과 벤처기업을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청년고용 기업에게 특단의 혜택을 제공해야 합니다.
셋째, 청년들이 희망하는 문화, 거주공간, 쇼핑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넷째, 울산의 부족한 대학 인프라로 타 지역으로 떠나는
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빠른 시일 내 강구해야 합니다.
신규대학교를 유치하는 방법이 가장 좋으나, 유치하기 힘들다면 분교를 개설하든지, 학과개편을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다섯째, 출산률이 세계 꼴찌인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며,
일에 전념할 수 있는 매력적인 보육특화도시 울산이 되어야 합니다.
보육 특화도시로 일자리도 창출하고 일과 양육에 힘들어 하는
청년들이 울산으로 돌아오게 하여야 합니다.
청년정책은 단순한 하나의 정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교육, 주거, 문화 등 시정 전 분야에 걸친
사업들이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성공이 가능합니다.
울산광역시의회 차원에서도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발굴하여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울산시의 과감한 청년정책으로
젊은이들이 울산을 기반으로 멋진 인생을 펼칠 수 있는
꿈의 도시 울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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