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울산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천창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위원회 이성룡 의원입니다.
지난 4일 모든 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학년을 맞아 등교하는 자녀들을 바라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흐뭇한 마음과 함께 학업에 대한 걱정이 날로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교육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ㆍ영어ㆍ수학 1수준 비율 평균값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중학교 3학년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1수준 비율이 2012년 2.2%에서 2022년에는 11.1% 5배 가까이 증가하였고, 고등학교 2학년의 경우에도 2012년 3.0%에서 2022년 10.8%로 3배가 넘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에는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한 수업결손과 청소년들의 과도한 지능정보서비스 사용 등이 작용하였을 것입니다.
교육부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까지 전수평가로 실시하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평가로 전환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지 간에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떨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인 만큼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여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습역량 증진을 위하여 지난 2022년 12월 ⌜울산광역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교육환경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고,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교육감의 의무와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지난 해 울산교육청에서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하여 초등학교 66개교 432학급에 협력강사 224명을 지원하고, 채움교사제로 초등 3개교를 선정하여 정규교사 1명을 배치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원사업의 내용은 대체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초학력 지원사업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으로 본 의원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중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023년 기초학력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는 어떠하였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2024년에 중ㆍ고생을 대상으로 새롭게 계획하고 있는 기초학력 지원사업이 있다면,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부산ㆍ강원ㆍ제주 교육청에서는 학력신장을 위하여 2024년 2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중ㆍ고생까지 확대하여 실시한다고 합니다.
울산교육청에서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확대 실시하여, 학생 개개인의 성취 수준 진단결과를 확보하여 학습지원에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실 계획이 있는 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울산시교육청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하며, 이상으로 서면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의원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1. 2023년 중·고등학생 대상 기초학력 지원사업의 내용과 성과
○ 학습결손 학생 및 학습지원대상학생을 대상으로 전 중·고등학교에서 ‘중등 맞춤형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제공하였습니다. 전체 학생의 34.5%인 22,931명이 참여하였고, 프로그램 만족도는 학생 79.3%, 학부모 91.6%로 교사 83.5%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학습 부진 외 심리·정서, 학습 습관 등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학생들을 대상으로(64교) ‘두드림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하였습니다. 학생들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였고, 프로그램 효과 인식은 학생 88.1%, 학부모 95.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학교 안 지원만으로 학습결손 해소가 어려운 복합요인을 지닌 고등학교 학습지원대상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전문 진단과 중재 지원’을 확대하였습니다. 만족도는 학생 82.8%, 학부모 86.6%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 가정에서의 학습 지원이 어려운 취약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결손 해소를 위하여 ‘학습지원 튜터링’을 운영하였습니다. 울산대, UNIST 재학 중인 대학생 튜터(60여명)와 중·고등학생 튜티를(1학기 200명, 2학기 129명) 1:1 또는 최대 1:4까지 매칭하여 온라인, 오프라인이 혼합된 블렌디드 학습을 지원하였습니다.
○ 학습지원 담당교원을 학교별 1명 이상 지정하여 학습지원대상학생에 대한 교육 및 상담을 담당하고 이에 대한 역량강화 연수(129명) 및 워크숍을 반기별 1회(총 2회) 진행하였고, 희망교를 중심으로 두드림학교 운영 방법, 예산의 효율적 집행 등 학교 업무 도움 컨설팅을 1회씩 실시하였습니다.
2. 2024년 중·고등학생 대상 신규 기초학력 지원사업 내용
○ 두드림학교를 고등학교(일반고 41교)까지 확대하여 운영합니다. 일반고 대상 고교 기초학력 보장 사업을 두드림학교로 통합하여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원합니다. 학교별로 학습 부진 원인을 진단하고, 학생의 필요와 요구에 맞춘 학습지도 및 심리·정서 지원 등이 이루어지도록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 초등학교 중심의 ‘1수업 2교사제’를 중학교까지 확대 운영합니다. 교과 교사와 협력강사의 수업 협력으로 학습지원대상학생 및 학습결손 학생을 국어, 수학, 영어 교과 정규 수업 내 즉각 지원하여 학습 부진을 조기 예방하겠습니다.
○ 중등 교육이 시작되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책임교육학년제’를 처음으로 운영합니다. ‘국어, 수학, 영어 교과 디딤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하고,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중에 ‘학습도약 계절학기’ 및 ‘꿈 도약 진로·학습 통합캠프’를 운영합니다. 또한, 희망교를 중심으로 AI 코스웨어를 활용하여 맞춤형 학습관리를 돕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학교 밖 전문지원기관과 연계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지원하는‘움터프로젝트’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됩니다. 경계선 지능, 난독(현상)을 가진 학생 등에 대하여 요인별 전문 진단검사와 치료를 맞춤 지원하고, 감성·학업 지원 프로그램과 맞춤형 학습전략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제공하겠습니다.
3.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중·고등학생 확대 실시 유무
○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중·고등학교에서 중 1, 중 3, 고 1, 고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학급 또는 교과 단위로 학년 초 원하는 시기에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