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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룡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안대룡 (安大龍) 입니다.
언제나 시민여러분의 입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는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이 되겠습니다.
  • 소속정당 : 국민의힘
  • 선거구 : 남구 제3선거구 (삼호,무거동)
  • 사무실 : 052-229-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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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질문답변

286. 폐교 활용 및 울산형 진로교육원 설립 계획에 대한 질의

  • (259회/1차) 발언의원 : 안대룡   
  • 조회수 : 63
  • 작성일 : 2025-07-30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천창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교육위원회 안대룡 위원장입니다.

본 의원은 최근 충청북도 진로교육원을 방문하여 지역 차원의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진로교육의 우수사례를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기관은 진로체험, 상담, 프로그램 운영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반면, 울산광역시는 전국 광역시 중 독립된 진로교육원이나 교육지원청ㆍ구ㆍ군 차원에서 운영하는 전담기관이 부재한 상황으로, 학교 단위의 개별적 진로체험이나 교사 역량에 의존하는 구조가 장기간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한하고, 지역 산업구조나 직업 환경과 유기적인 연계가 어려운 한계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 강원, 충북, 충남, 세종, 대전(예정), 경남(예정)에서는 지역진로교육센터 외 별도의 기관으로 지역진로교육원을 설립하고 지역 학생의 진로체험, 진로상담, 진로탐색, 교원 연수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진로교육원은 도심 공동화로 인해 주성중학교가 율량지구로 이전ㆍ개교함에 따라, 폐교된 옛 주성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진로교육원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로, 공간을 재활용함으로써 교육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또한 해당 교육원은 초중고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교사,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폭넓은 진로 체험과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진로교육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울산 또한 일부 구도심,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학생 수 감소와 인구 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학교 통폐합 및 폐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할 때, 울산 역시 폐교 공간을 활용한 진로교육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됩니다.

울산지역에는 현재까지 총 33개의 폐교가 있으며, 이중 10개는 매각 되었고, 나머지 16개는 자체활용 중이며 3곳은 임대, 나머지 3곳이 미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6개는 일정 수준 활용되고 있으나, 울주군 온양읍의 삼광분교(1999년 폐교)와 두서면의 미호분교(1993년 폐교), (구)서생초(2025년 폐교) 3개교는 여전히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2025. 2. 25., 울산신문).
울산교육청은 이들 폐교에 대해 매각, 임대, 자체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뚜렷한 용도를 찾지 못한 채 마을 이장이나 주민들이 간헐적으로 관리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시설 보수 및 제초, 전지작업 등에 53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실질적인 활용 방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2025. 1. 14., 경상일보).

폐교를 지역 내 교육 교육·문화·복지 공간으로 전환해 활용하는 타 시도의 사례와 비교하면, 울산 역시 지역 맞춤형 진로체험관, 방과후 돌봄시설, 문화 체험공간 등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대표 진로체험시설인 ‘키자니아’나 ‘잡월드’는 직업 체험 학습의 수요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입장료(예: 키자니아 종일권 어린이 기준 67,000원, 보호자 요금 별도)와 교통비 등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맞벌이 가정과 교육 인프라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경우, 이러한 시설의 활용 여부에 따라 자녀의 체험 기회나 교육적 성장에도 큰 차이를 겪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키자니아, 잡월드 등은 비용과 거리 문제로 이용이 어려운 만큼, 울산 지역 내 유휴 폐교를 공교육 내 체험교육 거점으로 전환한다면 교육격차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울산광역시 내 폐교를 활용한 진로교육원 설립과 공교육 내 체험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질의하고자 합니다.

첫째, 울산교육청이 현재 운영 중인 진로교육의 주요 정책과 실행 현황은 무엇인지, 최근 2년간 연도별 예산 및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함께 구체적으로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둘쨰, 울산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진로체험 및 진로상담 활동의 학교 간 편차와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청 차원의 보완책이나 개선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진로전담교사 배치율, 역량강화 연수 현황, 현장에서 겪는 주요 애로사항 등에 대해 진단하고 있는 자료가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타 시도에서 운영 중인 진로교육원(예: 충청북도, 세종시, 경상남도 등)의 사례를 교육청 차원에서 검토해 본 적이 있는지, 관련 연구 용역이나 내부 논의가 있었다면 그 내용을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울산교육청에서도 독립적인 ‘진로교육원’ 또는 ‘진로교육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은 어떠한지, 향후 계획이 있다면 추진 일정 및 예산 확보 방안까지 함께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로체험은 단순한 외부활동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과 미래를 직접 경험하며 설계해 나가는 소중한 첫걸음이자 미래를 결정짓는 단초,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외부 진로체험 활동에 대해 업무 부담이나 안전사고 등의 책임 문제로 기피하거나 소극적인 교사들도 많아, 실질적인 체험 기회가 위축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별도로 확보하여 ‘진로교육원’의 예산으로 통합 편성·운영하는 방안을 제안드립니다.
이를 통해 교사의 부담을 덜고,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진로체험이 가능해질 수 있도록 시교육청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드립니다.
울산시교육청의 성실한 답변을 기대하며, 이상으로 서면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 (259회/1차) 답변자 : 울산광역시교육감
  • 작성일 : 2025-08-07
의원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1. 현재 운영 중인 진로교육의 주요 정책과 실행 현황

○ 2025 울산진로교육 기본 방향의 목표는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을 통한 미래인재 양성’이며, 4개 주요 정책과 12개의 추진 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4개 주요 정책은 학교 진로교육 내실화(진로교육 교육과정 편성 제고, 교원의 진로·창업교육 역량강화, 진로상담 활동 지원 및 진로진학 정보 제공), 지역사회 연계 진로교육 지원 강화(미래사회 대비 진로탐색 지원, 학생 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사회 연계 진로체험 격차 해소), 초·중등 창업체험교육 지원체계 강화(창업가정신 함양 교육 생태계 조성, 창업체험교육 수업동아리 활동 지원,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 운영), 진로교육 인프라 확대(울산진로진학지원센터 운영, 진로교육정보망 통합 운영 및 고도화, 진로체험 활동 지원 지역 협력체계 구축)입니다.

2. 관내 초·중·고등학교의 진로체험 및 진로상담 활동의 학교 편차와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청 차원의 보완책이나 개선 방향
○ 진로체험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청 정책
- 진로체험망 꿈길 및 5개 구·군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울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가 운영하는 대국민 서비스 플랫폼인 꿈길을 운영하여 지역사회의 다양한 진로체험처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학교의 진로체험 운영을 지원합니다. 5개 구·군 진로체험지원센터는 신규 진로 체험처를 발굴하여 관리하고, 체험처와 학교를 연계하여 매칭하며, 자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진로체험 지원 인력(자원봉사자)을 양성하여 관리합니다. 5개 구군 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관할 지역의 진로체험처를 발굴하여 진로체험망 꿈길에 등록·승인하고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합니다. 울산 관내에 있는 모든 학교는 진로체험망 꿈길에 있는 진로체험처와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울산진로교육 기본 계획 설명회 운영
울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는 매년 2월에 관내 초·중·고등학교 진로 업무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진로교육 기본 계획에 대해 안내하는 설명회를 열어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과 5개 구·군 진로체험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대해 안내합니다.
- 5개 구·군 진로체험지원센터 관할 학교 담당자 연수 운영
울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는 매년 신학기가 시작되면 관내 초·중·고등학교 진로 업무 담당 교사 현황을 조사하고 5개 구·군 진로체험지원센터 관할 학교 진로 업무 담당 교사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진로체험 운영 전반에 대해 학교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진로체험을 매칭하고 있습니다.
○ 진로상담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청 정책
- 울산진로진학지원센터 학생 맞춤형 학생·학부모 대상 진로상담 운영
울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는 2022년부터 관내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학생 맞춤형 진로상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로상담은 주중(주간 화·목 16시/ 야간 월·화·목 18시, 19시, 20시)과 주말(토 9시, 10시, 11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청 누리집에서 상담 예약을 받아 사전 온라인검사를 실시하고, 중등 진로전담교사로 구성된 진로지원단을 상담교사로 매칭하여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면 상담을 운영하고 상담 후 바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진로 관련 표준화 검사 실시 현황 전수조사 실시
울산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는 2022년부터 관내 초·중·고등학교 대상으로진로 관련 표준화검사 실시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학교에서 무료로 진로 관련 표준화 검사를 실시하여 진로상담을 할 수 있도록 커리어넷 무료 진로 심리검사 종류 및 활용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3. 진로전담교사 배치율, 역량강화 연수 현황,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진단 자료
○ 진로전담교사 배치율
2024년 교육부 제출 자료를 근거로 초등학교의 경우 121개교에 121명이 배치되어 배치율이 100%입니다.
중학교의 경우 64개교에 59명이 배치(순회교사 4명, 겸임교사 1명(울산스포츠과학중고등학교))되어 배치율이 92%입니다.
고등학교의 경우 57개교에 54명이 배치되어 배치율이 94.7%입니다.
고등학교 중 국공립은 울산과학고등학교, 사립은 울산청운고등학교와 울산삼일고등학교에 진로전담교사가 미배치되었습니다.

○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진단 자료
-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시·도교육청 보고서
교육부에서 진로교육법 제6조(진로교육 현황조사)에 근거하여 매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를 실시하고 각 시·도교육청별 보고서를 제공합니다.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는 국가승인통계(승인번호 제112016호)입니다.
2024년 울산교육청 보고서의 학교 진로교육 개선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2025년에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초·중등 교원 대상으로 신산업 분야 진로체험 역량 강화 연수를 디지털기술(인공지능), 미래농업(스마트팜), 기후테크(미래에너지), 바이오헬스산업(바이오산업), 디지털기술(빅데이터), 모빌리티(자율주행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5회 운영하여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 타 시도에서 운영 중인 진로교육원 사례를 교육청 차원에서 검토
○ 타 시도, 특히 강원, 충북, 충남, 경남과 같이 지리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는 학생들의 진로 체험 기회 확대 및 접근성 강화를 위해 독립적인 진로교육원 설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일부 광역시는 독립적인 진로교육원을 설립하는 대신 진로체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진로 교육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울산은 지역적 특성과 현재 운영 중인 5개 구·군 진로체험지원센터와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고려할 때, 독립적인 진로교육원 신설보다는 기존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및 연계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입니다.

5. 독립적인 진로교육원 또는 진로교육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에 대한 입장
○ 현재 울산교육청 및 직속기관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 관련 기관으로 울산과학관, 학생교육문화회관, 울산수학문화관, 울산들꽃학습원, 울산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울산큰나무놀이터, 기후위기대응교육센터, 울주도서관, 남부도서관, 동부도서관 등은 이미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또한, 2025년 9월 개관 예정인 어린이독서체험관, 2026년 5월 개관 예정인 울산학생창의누리관, 2026년 9월 개관 예정인 울산미래교육관, 2029년 개관 예정인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등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처럼 풍부한 기존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진로교육원을 새로 설립하는 것은 예산의 중복 투자와 비효율적인 자원 배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새로운 기관 설립보다는 기존 기관들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효율적인 연계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울산 학생들의 진로 교육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드립니다.

이상으로,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