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해 애쓰시는 김두겸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안수일 의원입니다.
지난 2월 1일 오전8시40분경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한글박물관에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해당 화재는 옥상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우레탄 폼 바닥에 튄 것이 원인이라 밝혔습니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구역은 증축관계로 2024년 10월 이후 휴관중인 상황이라 대형 인명 및 국가유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량의 연기가 바람을 타고 퍼져 한강 건너 동작구 노량진동까지 매캐한 냄새가 퍼지는 등 인근 주민들에게 많은 피해를 주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보물이자 100대 한글문화 유산인 조선의 불경 “월인석보”와 “정조의 한글편지”등 보물 9점을 포한한 지정 문화유산 26건(257점)은 화재 직후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긴급 이송되었으며, 1층 수장고에 남아있는 유물 8만여 점의 이전‧격납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측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유인촌 장관은 ‘화재 예방 및 관리 강화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공사를 하고 있는 13곳에 대한 특별 안점점검을 지시하였으며, 미술관‧박물관‧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예방과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등 공사현장 13곳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시작으로 6월까지 소속기관 38곳에 대해 중대재해예방 실태를 점검하고, 공공기관 31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 합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다중이용시설임과 동시에 문화재라는 국가적 자산을 보존하는 장소입니다. 한순간의 화재로 인해 선대의 고귀한 역사와 문화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상황에 대비한 철저한 사전 점검과 실전 대응력 강화 훈련을 통해 문화재 보호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질의 드리겠습니다.
(미술관 및 박물관의)
첫째, 현재 수장률 및 공간 부족에 따른 재난 대응 계획은?
둘째, 화재안전조사 현황 및 계획은?
셋째, 특수성을 고려한 인명대피 계획과 소장품 긴급 반출 절차는?
감사합니다.
○ 존경하는 안수일 의원님!
○ 바쁘신 의정활동 중에서도 시정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함께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의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미술관 및 박물관 등 재난 상황! 철저한 대비 필요」에 관한 서면 질문에 대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 첫째, 현재 수장률 및 공간 부족에 따른 재난 대응 계획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 먼저, 울산시립미술관의 수장고 수장률은 70%로 재난 상황 발생 시 수장고내 가용 공간을 활용한 반출입 이동 동선을 확보하여 신속히 소장품이 반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울산박물관 수장고의 전체 수장율은 약 75%이며, 금속을 보관하는 1금고와 토도류를 보관하는 4금고의 포화율은 100%를 초과하였습니다. 이에 소장유물의 안전한 수장 환경 조성을 위해 새로운 수장고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참고로, 새로운 수장고는 중구 다운2 공공주택지구에 위치하며,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사 계획단계에서 불연 마감재 사용을 중점으로 검토하고, 한글박물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신축공사 시 화재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으며, 준공 이후 과밀화된 울산박물관 소장유물 이관을 통해 소장품의 안전하고 과학적인 관리에 더욱 집중하여 소중한 문화유산이 후대에도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둘째, 화재안전조사 현황 및 계획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 울산시립미술관과 박물관의 화재안전조사는「화재의 예방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제25조, 제39조 및「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제22조, 제23조 및 제29조에 따라 시설물의 안정적인 운영과 화재예방을 위해 각각 소방안전관리 용역을 시행중에 있으며, 매월 소화기 등 소방설비 점검, 상․하반기 소화‧경보‧피난‧소화활동 등의 작동기능 점검, 소방종합정밀점검을 연 1회 매년 실시하고 있습니다.
○ 화재안전조사는 울산남부소방서 화재안전조사팀의 화재안전 조사계획에 따라 2025년 2월 18일(화) 울산박물관에 대하여 실시하였으며, 관련법령에 따라 화재의 예방조치 등에 관한 사항, 소방시설·피난시설·방화시설·방화구획의 설치 및 관리에 관한 사항 등 각 항목에 대한 화재안전 조사를 완료하였으며, 향후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특히, 올해는 2월 1일 국립한글박물관 화재발생 사건과 관련하여 관할 소방서와 합동으로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한 화재 진압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 시기를 울산시립미술관은 2월 24일, 박물관은 2월 25일 실시할 예정이며, 이 훈련을 계기로 울산시립미술관 및 박물관의 재난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 셋째, 특수성을 고려한 인명대피 계획과 소장품 긴급 반출 절차에 대하여 답변드리겠습니다.
○ 일반시민들이 다중 밀집하는 장소인 울산시립미술관과 박물관 인명대피는「화재예방법」제24조에 따라 피난계획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 소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며, 화재발생 시 먼저 이동해야하는 약자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비상경보 시스템을 작동하고, 지휘반․진압반․구조구급반․대피유도반으로 구성된 자체자위소방대를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대피경로와 출구확보 및 안내를 통하여 인명대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 그리고, 울산시립미술관의 소장품 긴급 반출절차는「울산시립미술관 작품 수집 및 관리지침」제18조에 의한 소장작품 관리관과 출납원의 출납명령에 따라 소장품 목록 및 위치 파악, 긴급반출 팀구성, 소장품의 가치 및 이동성 등을 반영한 반출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수장고내 반출경로를 따라 소장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신속히 반출한 후, 울산박물관 수장고에 임시보관 할 계획입니다.
○ 또한, 울산박물관의 소장품 긴급 반출은「울산박물관 유물수집 및 관리 조례 시행규칙」제13조 규정에 유물관리관 지시에 따라 우선적으로 국가 및 시 지정 문화유산의 신속하고 안전한 소산을 원칙으로 합니다. 소산 시에는 경량의 유산을 우선 이동하며, 화재 발생 시 화재에 취약한 지류, 섬유류, 가죽류의 문화유산을 우선 순위로 소산할 계획입니다. 소산 문화유산은 울산미술관의 수장고로 옮겨 임시 보관될 예정입니다.
○ 바쁘신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울산의 문화복지 발전을 위해 큰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하여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상으로 답변을 마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