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만드는 위대한 울산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김두겸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환경복지위원회 방인섭 위원입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는 온실가스로 인한 이상 기후변화에 따라, 주요 원인인 탄소의 순배출량을 2050년까지 0으로 만들어 탄소중립(Net-zero)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탄소 저감은 국제사회의 규범이자, 정부와 기업뿐만이 아닌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여 실천하면서 반드시 이행해야 할 시대적인 과제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우리 시가 해야 할 역할은 시민들이 손쉽게 탄소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의원은 탄소 저감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대중교통 활성화와 연계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이라고 판단됩니다.
지난 2018년 서울연구원에서 발간한 「교통부문 탄소배출 감소추세
‘뚜렷’ 교통수요관리 정책 지속 추진 필요」 연구자료에 따르면, 한 사람이 1km를 이동할 때의 교통수단별 탄소 배출량(g)은 승용차가 147.5g에 비해 버스는 50.6g, 지하철은 33.6g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자전거의 경우 탄소 순배출량이 0g으로, 기후 전문가들은 내연기관차를 이용하는 대신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조사한 「자전거 이용 실태조사」 에 따르면 만 12~69세 중 우리나라의 자전거 이용 인구는 약 1,340만명이며, 이 중 330만명은 매일 자전거를 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중 시도별 자전거 이용률을 비교한 결과, 대전(전체 시민의 50%)이 자전거 이용률이 가장 높았으며, 세종(45%), 울산(43%), 서울(41%)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종합해 보면 전국 자전거도로 확장 등 자전거 인프라의 지속적 개선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증가했고, 우리 울산의 경우 자전거를 탄소 저감을 위한 대표적 이동수단으로 바라보는 인식이 비교적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 시에서는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으로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태화강역 개통 이후, 동해선을 이용하는 1일 평균 이용객은 약 9천여명으로 광역전철 개통 전보다 약 224% 증가하였고, 동해선 23개 역 중 벡스코역, 교대역, 부전역에 이어 4번째로 승객이 많은 상황입니다. 또한 2025년 서울 청량리를 오갈 수 있는 “KTX-이음” 준고속 열차와 2027년 도시철도 트램 1호선까지 연결되면 울산의 광역전철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해선 등 광역 대중교통망 이용객들이 자전거를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게 한다면 울산은 탄소 저감과 함께 도시의 관광과 레저산업도 활성화될 것입니다.
자전거 여행객이 몰리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자전거 레저특구로 수혜를 입은 양평군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울산 또한 산과 바다,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명소를 갖춘 도시입니다. 자전거 하나만으로 영남알프스부터 동천강, 태화강 등 도심을 지나 바다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가 이미 갖추어져 있기에 자전거 여행객들이 오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울산시민과 방문객들을 위해서라도 동해선 전철, 트램 등에 자전거를 제한없이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타·시도의 경우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며, 일부 시도에서는 평일의 경우에도 출퇴근 시간을 피해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울산의 새로운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철도교통과 연계하여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바라면서, 다음과 같이 질의드립니다.
첫째, 동해선 이용객이 평일에 자전거를 휴대할 수 있게 하거나, 확대하는 것과 관련하여 한국철도공사 등과의 논의 및 협의 계획이 있는지?
둘째, 울산트램 건설 사업 시 자전거 이용 편의제공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대중교통 시스템의 강화는 탄소저감과 더불어 교통의 공공성을 확장하고 체계적인 도시공간을 설계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향후 지자체의 경쟁력을 확보에 있어 주요 과제 중 하나인 대중교통 시스템 강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