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홍유준 의원, 동구 서부동 새납마을 도시가스 보급 현황 간담회
소외된 새납마을 생활여건 개선을 위한 민·관 협치 당부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홍유준 의원은 23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시의회 강대길 부의장, 동구의회 박경옥 의장, 지역주민, 관계공무원 등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 서부동 새납마을 도시가스 보급 현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주민들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이 절실한 새납마을에 신속히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한 주민들은 현재 “약 90가구에 300여명의 주민들은 화목보일러, 기름보일러로 난방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주민들이 화재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마을인 관계로 난방비 부담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무허가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도시가스 등 생활에 필요한 인프라 시설의 설치 등에 있어 소외되고 있다”고 관계 기관에 이를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관계부서 등은 “새납마을 가스공급 공사를 하려면 사유지(법인, 개인소유)에 대한 토지승낙과 주택 노후화, 도로 열악, 구의 협조 등 여러 어려움이 있는 상태”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도시가스 설치 시 도로, 지반(암반) 등이 취약한 주택의 경우 안전이 우려되어 설치 자체가 어렵거나 주택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민 이해를 바란다고 하면서 최선을 다해 내년 상반기에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시의회 강대길 부의장은 “토지 관련 소유자와 시, 구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의를 당부한다”며 말했다.
동구의회 박경옥 의장은 “토지소유자의 토지승낙 등의 문제가 해결되면 구의회와 동구청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간담회를 주관한 홍 의원은 “새납마을은 1972년대 현대중공업(당시 현대조선)이 현재 동구 전하동 일원에 들어서고 일자리를 찾아온 노동자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이지만, 현재까지 최소한 생활 여건이 마련되지 않고 소외된 지역으로 남아있다”고 말하면서 현대중공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형성된 마을인 만큼 신속한 도시가스 보급에 대한 현대중공업 등의 협조와 지원, 시·구 관계자의 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새납마을 주민들에게도 가스 보급을 개인 지주 등의 협조·동의에 필요한 활동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