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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조

울산광역시의회 의원 백현조 (白鉉祚) 입니다.
언제나 시민여러분의 입장에서 열심히 발로 뛰는 울산광역시의회 의원이 되겠습니다.
  • 소속정당 : 국민의힘
  • 선거구 : 북구 제3선거구 (효문,양정,염포, 강동동)
  • 사무실 : 052-229-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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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동해 남부선 폐선 부지를 활용한 트램 노선은 재고되어야 합니다.

  • (233회/2차) 발언의원 : 백현조   
  • 조회수 :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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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2-09-02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김기환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두겸 시장님과 노옥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산업건설위원회 백 현 조 의원입니다.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추진 및 개통으로 울산 울주군 서생부터 북구 이화까지 총 25km의 철도 폐선부지 구간이 발생되었습니다.

그 중 북구의 경우 울산시계에서 효문역까지 북구 도심을 따라 총 길이 12.1㎞, 면적 338,314㎡에 걸쳐 있습니다.

최근 북구청에서는 북구지역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를 활용하여 주민들을 위한 녹색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울산 시계에서 송정지구까지 9.5㎞ 구간에 430억원을 투입해 선형숲길을 연결하고 주요 지점마다 광장과 쉼터를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구청은 우선 구비 21억원을 투입해 국가철도공단의 통로박스 등 철로 시설물 철거 작업과 함께 미세먼지 차단숲 등 각종 사업 기반을 조성하고, 원활한 통행을 위한 도로의 확ㆍ포장, 폐선부지 정지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계획을 보면, 구.효문역에서 중앙화산로 구간 총 2.6㎞는 제외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현재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본 폐선구간을 활용하여 노선을 운행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 보니 일부 주민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으며, 북구청에서 주민을 위하여 기후변화에 대비한 녹색 치유(healing) 공간 및 테마가 있는 정원 조성을 통한 휴식과 만남의 장소 제공이라는 큰 프로젝트에서 이 지역 주민들만 제외되어야 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경제부흥이라는 목표 아래 우리 울산시민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며, 오랜기간 주민의 생활터전을 관통하는 철도와 병존하며 묵묵히 삶의 터전을 지켜왔습니다.

타 시도에서도 오랜 기간 철도로 건강권과 환경권, 재산권 등을 침해받아 왔던 철도변 지역 주민들에게 마을공간을 되돌려주고자 주민과 함께 다양한 폐선부지 활용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서울 ‘경의선 숲길’조성이 버려진 철길을 시민의 문화산책로 및 숲길로 되돌려 준 가장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또한 경남 진주는 경전선 폐선 부지를 활용 해 ‘참 이야기길 자전거도로’를 조성하였고, 충북 단양도 폐철도를 활용하여 체류형 관광명소 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포항이나 광주도 좋은 사례입니다.

이렇듯 타 지자체에서 앞 다투어 시민친화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듯이 북구에서도 ‘선형 숲 길’을 조성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나 그 속에서도 일부 구간만 제외되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면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울산시민 모두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망 구축 역시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핵심 사업이지만, 이제는 개발을 위한 주민의 희생을 강요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대도시 중 유일하게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수단이 시내버스 하나뿐인 울산이 새로운 대중교통 수단을 도입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숙제이며,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여 조속한 시일 내 사업이 착공될 수 있기를 시민의 한 사람으로 저 또한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랜시간 철도로 인해 동ㆍ서로 나눠져 불편을 감수하며 살아 온 주민들을 위하여 개발(도시철도망 구축, 트램)과 자연(녹색친수공간 조성)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계획된 트램 노선을 일부 변경하여 효문역에서 울산 최대 유통단지인 진장 물류단지를 통과하고, 울산공항을 거쳐 북울산역으로 가는 노선을 제안하오니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도시철도망 구축을 위해서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트램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개편으로 시민 교통편의를 향상시키며,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증과 점검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며,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