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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271. 배수지를 울산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 발언의원 : 손근호   
  • 조회수 :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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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1-12-13
배수지를 울산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 교육위원회 위원 손근호 -

존경하는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송철호 시장님과 노옥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최대 생산공장을 지역구에 두고 있는 교육위원회 손근호 의원입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온 도시는 과연 어디일까요? 그건 단연코 울산이라고 자부합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제1의 녹색도시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제1의 녹색도시는 바로 우리 울산입니다.

광역시별 녹지면적을 비교해 보았을 때, 울산광역시는 도시면적의 69.8%가 녹지였습니다. 대구는 61.1%, 부산은 52.4% 그리고 서울은 30.2%로 나타났습니다.

울산광역시의 약70%정도가 녹지라면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늘 초록색이 보이고 바로 근처에 산책로가 있는 그런 모습이 떠올라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울산 시민들의 눈에는 초록의 도시가 아니라 회색의 도시로만 보이는 것이 현실입니다.

각 도시별 녹지비율을 비교해보면 울산시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1인당 공원면적을 살펴보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지표가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울산광역시 1인당 도시공원 조성면적은 11.1 제곱미터로서 서울의 4.4 제곱미터, 대구의 7.5 제곱미터에 이어 밑에서 세 번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인천광역시입니다. 인천의 녹지비율은 36.4%로 울산의 절반정도에 불과하지만 1인당 공원면적은 울산보다 높은 12.9 제곱미터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울산의 1인당 공원면적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해보입니다.

1인당 공원면적을 늘리는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이미 조성되어 있는 배수지를 활용해 공원으로 전환한다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배수지 부지는 공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설입니다. 상수도 공급을 위해 고지대에 설치하여 물을 저장해 두는 배수지는 지하에는 물탱크가 있고 상부는 평탄한 초지로 구성되어 있어 공원으로 활용하기 매우 좋은 부지입니다.

이미 서울과 부산에서는 배수지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개방해 놓은 상태입니다. 화면에 보시는 모습은 배수지를 체육공간으로 조성한 조감도입니다. 지하에 물저장소가 있기에 상부에 구조물이 설치되는 것은 부적합할 수 있겠지만 사람들이 산책을 하거나 야외운동을 하는 정도의 시설은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울산에는 모두 28개의 배수지가 있고 배수지 상부의 면적은 총 27만7126 제곱미터가 됩니다. 이 중 마을 인근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주민들의 활용이 원활하여 도시공원이나 체육공원 조성이 가능한 배수지를 제 개인적으로 추려보았을 때는 약 13개정도로 추정됩니다.

무거배수지, 옥동배수지, 다운배수지, 성안배수지, 성남배수지 연암배수지, 염포배수지, 야음배수지, 상개배수지, 선암배수지, 일산배수지, 방어진배수지, 온산배수지가 바로 그 해당지역입니다.

이들 지역을 모두 합치면 14만 제곱미터가 넘습니다. 이들 지역을 공원으로 변경할 경우 공원면적 조성비율을 올리고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이 배수지들은 경계선상에 철조망이 세워져 있고 철문은 굳게 잠겨 주민들의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전시에 대비하여 위기상황 관리차원에서 출입이 금지된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자체별로 배수지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부산광역시는 50곳의 배수지를, 서울특별시는 46곳의 배수지를 공원화하였습니다.

울산광역시가 마을 인근 배수지 13개를 공원화하여 얻을 수 있는 면적을 기존의 공원으로 환산해 보았습니다.

무거동 옥현소공원 78개, 학성동 학성공원 3개, 울산 문수체육공원 1개의 규모에 해당하는 면적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울산광역시는 녹지면적은 넓지만 공원면적은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제 지역구인 염포동의 경우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원시설은 중리 소공원과 성내공원 단 2개 밖에 없습니다. 염포동 주민 1인당 공원면적은 0.23제곱미터에 불과하며 울산광역시 평균의 2%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실정에서 염포배수지 하나를 공원으로 조성하게 되면, 1인당 공원면적은 단숨에 3배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암동에 위치한 연암배수지의 경우 바로 옆에 효문운동장이 있어 배수지가 개방되어 공원화 된다면 북구 주민들이 즐겨찾는 공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 곳곳에 소재하고 있는 배수지의 문을 개방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적극 검토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이상으로 5분자유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