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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210. 울산시의 일자리정책과 대우버스 사태를 보며

  • 발언의원 : 안도영   
  • 조회수 :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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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1-05-06
존경하는 박병석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송철호 시장님과 노옥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산업건설위원회 안 도 영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수 천 명의 일자리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자일상용차(이하 대우버스)의 역사는 1955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망가진 차량을 수리하던 신진공업에서 시작되어 국내 버스산업의 내수 판매 40%를 점유하면서 대한민국 버스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과거 울산시는 대우버스를 유치하며 연간 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천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약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고, 울산시로 1만 4천명의 인구가 유입되고 연간 5백억 원의 세수증대를 기대하며 대우버스 울산이전을 위해 진입도로와 교량을 건설하는 등 도시기반시설을 갖추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1년 현재 자동차 메카의 중심도시 울산에서 대우버스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대우버스 경영진은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에서 버스를 생산, 국내에는 판매법인만 남겨두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최근 대우버스 공장의 제3자 매각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약 매각 협의가 성사되지 못할 경우에는 65년 동안 버스만을 생산해 오며 기술과 경험이 축척된 버스 전문 생산 기업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울산시는 대우버스의 공장 폐업을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이에 저는 하청업체를 포함한 수 천 명의 고용재난 사태를 막기 위해 대우버스 소유주인 영안그룹이 최적의 업체를 물색하여 인수협상이 잘 마무리되도록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호소합니다.

올해 울산시 예산이 4조원정도 됩니다.
따지고 보면 모든 예산들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대우버스 울산공장 폐쇄로 없어지는 일자리를 메우려면 얼마의 예산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우리는 기억합니다.
비록 성공하지 못했지만 현대중공업 본사가 울산을 떠날 때 울산시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하나가 되어 ‘울산을 떠나지 말라’고 외쳤던 그때를 기억합니다.

당시 송철호시장님과 황세영의장님의 삭발투혼을 기억합니다.

울산 밖에선 관심도 없었고 기업이 본사를 옮기는데 지자체가 왜 간섭을 하느냐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본사이전 절대 반대’를 외쳤습니다.
왜 그랬습니까? 우리는 모두 울산시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대우버스 공장의 폐쇄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수 백 명의 가장들이 가정을 지킬 수 있게 도와달라며 수개월째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그때도 그랬듯이 오늘 우리는 다시 하나로 뭉쳐 대우버스 공장을 지켜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대우버스 제3자 매각에 울산시는 어떤 행정지원을 해주면 도움이 되느냐며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합니다.

송철호 시장님! 정호동 국장님!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위기의 대우버스를 구하십시오.
위기의 울산을 구하십시오.

앞으로 수소버스, 자율주행버스를 생산해 내는 세계적인 대우버스를 상상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