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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소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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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홍수에 대비하자

  • 작성자 : 변 **
  • 조회수 : 128
  • 작성일 : 2021-02-21
*** 먼저 이 글은 2017, 7,11일자 울산 경상일보에 기고한 것으로 그동안 누구 한 사람 거들떠 보지않고 사장되고 말았습니다. 근자에 와서 사회전반에 안전의식이 생활화 되고 있는 마당에 자연재해 또한 안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꼭 태풍이 오고 지진이 일어나야 그에 따른 안전대책을 세우느라 야단이지만 이미 감당할 수 없는 때늦은 후회로 반성하게됩니다. 그래서 유비무한의 정신으로 울산시와 의회차원에서 태화강 홍수에 대한 경각심을 고양하고자 올리게 됨을 양해바랍니다.

<태화강, 홍수에 대비하자>

울산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이 있어 도시환경에 너무나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서울중심에 한강이 흐르듯이 울산중심에 태화강이 흘러 자연생태환경과 도시경관을 조망할 수 있고 도심복판에 고수부지가 있어 더욱 유익하고 멋진 강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런 태화강이 홍수가 발생하면 도심을 삼켜버릴 듯이 위험한 강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필자가 경험한 1969년 9/14 폭우 때 울산지역에 약 495mm의 비가 쏟아진 적이 있다. 한마디로 울산 대 홍수였던 것이다. 그 당시 태화강의 위험수위가 5.16m인데 그 보다 훨씬 높은 8.66m에 이르면서 시민들을 고지대로 긴급 대피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구도심은 물론이고 삼산지역도 침수되어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았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크고 작은 태풍과 호우로 200mm이상만 와도 구시가지의 침수는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
 
2016년 9월 28일 차바 태풍 때는 평균 약 280mm정도의 비가 왔는데 예년에 볼 수 없었던 태화시장 상가의 침수피해가 컸고 구도심 일부도 침수되는 등 태화강 수위도 위험선 까지 올라 일대 시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이와 같이 울산이 자랑하는 태화강을 어떻게 관리해야 홍수피해를 막을 수 있을까 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시급해 보인다. 그런 차원에서 몇 가지 태화강의 실태를 점검하고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 하겠다.
 
태화강이 쉽게 범람위기를 맞는 이유는 무엇보다 강물의 유속이 느려 비가 어느 정도 이상 오면 순식간에 강물이 불어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지류의 배수가 잘 안됨으로 인해 도심의 침수를 불러오고 있다. 그러면 태화강의 유속을 느리게 하는 원인들을 한번 찾아보자. 그동안 울산시에서는 태화강의 자연생태계환경보존이라는 차원에서 일체 태화강 정비를 하지 않고 몇 십년동안 그대로 방치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첫째, 삼호교와 명촌교 쪽에 산재해 있는 모래섬들이 흐름을 방해하고, 둘째, 태화강 하류 동천강의 엄청난 물이 태화강물과 합류하면서 흐름을 방해하고, 셋째, 태화강 둔치에 수많은 나무와 구조물에 슬러지(sludge)가 걸려 흐름을 방해하고, 넷째, 학성교 교각이 필요이상으로 크고, 다섯째, 밀물 때와 맞물리면 유속을 더욱 느리게 하는 요인들을 지적해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개선하지 않으면 항상 홍수에 무방비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무리 시민편의와 경관이 중요하다 할지라도 항상 홍수에 대비하는 울산시의 정책과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그 밖에도 태화강 상류에 일정량 이상의 강우량을 보일 때는 다른 지역으로 물을 일부 흘러 보낼 수 있는 자동방류시스템 구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모래섬과 나무 등 물 흐름을 방해하는 시설물들을 절제 있게 정비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둑을 더 높인다거나 배수장치보강도 필수적이다. 그동안 울산은 눈도 비도 많이 오지 않고 태풍도 적게 와 누가 농사를 짓더라도 울산 와서 지어라 했던가. 지금 와서 그 말은 옛말이 되듯이 울산지방에도 언제 어느 때고 지진이나 홍수가 발생할 수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자연생태환경보존과 시민편의시설도 중요하지만 언제 어느 때고 인간은 자연재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유비무한의 자세가 현명한 생존의 방법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인간이 자연의 이치를 깨닫고 극복하는 힘을 가질 때 자연으로부터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 얼마나 자연을 지혜롭게 가꾸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자연은 인간을 포용하고 인간생태계를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글 : 변 종 수(개인택시기사)>
 
 

답변

  • 작성자 : 행정자치전문위원실
  • 작성일 : 2021-03-04
◦우리 시의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귀하의 민원과 관련하여 해당부서(재난관리과)에 검토를 요청한 결과,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가. 태화강은 2020년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되어 현재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태화강 하천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완료: 2021년 12월), 용역결과에 따라 홍수예방 등 하천정비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나. 우리 시는 태화강 주변지역 특성을 반영한 “울산광역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전문가 자문과 지방의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10년 단위로
목표를 수립하고, 5년마다 재정비하여 풍수해 예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다. 태화강 둔치에 시민들의 여가생활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수목식재 및 시설물 설치 등은 하천 유속에 지장을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중앙부처(국토부, 환경부)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실시하고 있으며, 설치 후에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라. 태화강 주변 도심침수 예방을 배수펌프장 추가 설치 및 성능 향상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정기적인 점검으로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민원과 관련하여 시의회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